안상수 "4대강 자료 충분, 예산심의 거부는 국정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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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4대강 자료 충분, 예산심의 거부는 국정 발목"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1.20 14:56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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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자료 제출 요구 '트집' 규정... "자료가 더 필요하면 심의하면서 요구하면 된다"

▲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4대강 예산 관련해 정부의 자료 제출 부실 논란과 관련해 "지금까지 제출된 법정 자료만 해도 예산안을 심의하는데 충분하다"며 야당의 요구를 국정 발목잡기로 규정했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20일 4대강사업 예산에 대한 정부의 자료 제출 부실 논란과 관련해 "지금까지 제출된 법정 자료만 해도 예산 심의하는데 충분하다"며 야당의 요구를 국정 발목잡기로 공격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은 4대강 예산 자료가 제대로 오지 않아 심의에 응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데 국가재정법 제21조3항에 보면 입법과목은 장·관·항만 제출하도록 되어 있다. 그런데 정부는 야당이 자료가 부족하다고 해 10월 1일 최초 제출 이후 11월 12일과 18일 두차례에 걸쳐 세부항목(세·세세·목)까지 추가로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제출된 이 정도의 법정 자료만 해도 예산 심의에 필요한 서류는 충분히 제출됐다고 본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안 원내대표는 특히 민주당을 겨냥해 "어떤 트집을 잡아서든 예산 심의를 거부해 4대강사업을 하지 못하도록 발목잡으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국정 발목잡기가 아니라면 예산 심의에 들어와서 필요한 서류가 있으면 그때 더 요청하면 된다"며 "그런데 무작정 모두 다 내놓으라고 억지를 쓰며, 안 내놓으면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생트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전국 16개 보의 조감도 등을 일일히 보여주며 "자연 경관이 아주 아름답다. 수많은 청계천이 새로 탄생하는 것이다. 나라와 국민에게 주는 경제적 이익도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심재철 예결위원장도 민주당이 괜히 국정에 어깃장을 놓고 있다며 즉각 예산 심의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심 위원장은 "정부가 4대강 자료를 꽁꽁 숨기고 국회에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며 "야당의 이러한 주장은 국민을 속이기 위한 선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제출한 자료는 각 공구별로 분할해서 4대강사업을 아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며 "야당은 더 이상 국민을 상대로 진실을 오도하거나 국정에 어깃장 놓는 행위를 떨쳐버리고 상임위에 빨리 들어와 국가대계를 위한 예산 심의를 시작하자"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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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바리코트 2009-11-21 12:01:17
하는 짓이 다 그렇게 보인다.
국민들이 아니라고 하면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집권여당이면 행정부를 견제하고 뭐 그러라고 만들어준 것이지
청와대에 꼽싸리 껴서 대통령의 기쁨조하라라고 한것은 아니다.
제발 한나라당이 국민의 뜻을 제대로 깨달았으면 한다.

캉캉캉 2009-11-20 20:36:02
뭐든지 제멋대로야

사랑도 2009-11-20 18:29:22
벌건 대낮에 거짓말도 잘도 하시네.
제대로 자료를 내놔야 예산안을 심의하지 그것도 없이 어떻게 하라는 거야
진짜 너무 하시네. 예산 심의가 애들 장난도 아니고 뭐가 있어야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