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자동차 분야와 관련해 '자동차가 문제된다면 다시 이야기할 자세가 돼 있다'며 사실상 재협상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며 이렇게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결국 이 대통령의 재협상 발언은 미국 측 요구를 받아들여 미국차의 점유율을 높이도록 대통령이 힘쓰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는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은 FTA의 빠른 비준을 위해 작년에는 광우병위험 쇠고기 수입을 강행하면서 미국 축산업자 홍보대사를 자임하더니, 이번에는 미국 자동차회사의 세일즈맨이 되려고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할 일은 미국 자동차 판매 제고를 위해 영업을 뛰는 것이 아니라, FTA 강행을 중단하고, 노동자 서민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새로운 경제를 모색해 가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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