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규의 부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어 '4대강사업이 어느 산업보다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며, 신성장동력으로 이어지는 관광산업'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이날 관광산업경쟁력강화 회의 발언 내용을 언급하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을 보면, 말문이 막힌다. 4대강 사업이 만병통치약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기형적 사고가 가능하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40년 전에도 꼭 닮은 '4대강 약장수'가 있었다. 박정희 군사정권의 4대강 유역 종합개발이 그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4대강사업도, 사업에 대한 홍보 논리도 40년 전의 박정희 독재정권과 판박이"라며 "닮으려면 좋은 것을 닮아야 하는데, 만병통치약을 팔던 약장수가 판치던 시절을 따라가서 어쩌자는 것이냐"고 볼멘 소리를 터뜨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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