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0년 전에도 '4대강 약장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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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0년 전에도 '4대강 약장수'가 있었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11.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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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한국관광 선진화 전략'을 주제로 제3차 관광산업경쟁력강화 회의가 강원도 평창군에 있는 용평관광단지에서 개최됐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가 강력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4대강사업을 '4대강 약장수'에 빗대 비판했다. 40년 전인 박정희 정권 때도 이른바 '4대강 사업'이 있었다는 것이다.

민주당 이규의 부대변인은 20일 논평을 내어 '4대강사업이 어느 산업보다도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며, 신성장동력으로 이어지는 관광산업'이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이날 관광산업경쟁력강화 회의 발언 내용을 언급하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이 언급한 내용을 보면, 말문이 막힌다. 4대강 사업이 만병통치약이라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기형적 사고가 가능하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40년 전에도 꼭 닮은 '4대강 약장수'가 있었다. 박정희 군사정권의 4대강 유역 종합개발이 그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대변인은 "4대강사업도, 사업에 대한 홍보 논리도 40년 전의 박정희 독재정권과 판박이"라며 "닮으려면 좋은 것을 닮아야 하는데, 만병통치약을 팔던 약장수가 판치던 시절을 따라가서 어쩌자는 것이냐"고 볼멘 소리를 터뜨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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