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순 "사람 중심, 시민의 일상 돌보는 시장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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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순 "사람 중심, 시민의 일상 돌보는 시장되겠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1.24 13:4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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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 "임기동안 정치보다 시정에 몰두해야" 오세훈 시장 겨냥

"서울시 행정에 시장만 있고 시민이 없습니다. 토목적 사고의 시정 아마추어리즘, 개발이 삶의 질을 좌우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시민의 작은 소리에 귀 기울여 억울한 일이 없게 하고, 섬세한 생활행정으로 '섬기는 시정'이 되어야 합니다."
"서울시 행정에 시장만 있고 시민이 없습니다. 토목적 사고의 시정 아마추어리즘, 개발이 삶의 질을 좌우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시민의 작은 소리에 귀 기울여 억울한 일이 없게 하고, 섬세한 생활행정으로 '섬기는 시정'이 되어야 합니다."

민주당 김성순 의원이 24일 내년 6월에 치러지는 서울특별시장 선거 후보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민이 주체가 되는 시정, 민생 우선의 시정을 펼치고, 시민의 일상을 돌보는 시장이 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은 여야 통틀어 처음이다.

이강래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30여 명이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자신을 '이념보다는 실용을 중시하는 중도 개혁론자'라고 소개한 뒤 "준비된 후보로서 안정적으로 지지도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도시경영은 회사경영과 다르다"면서 사람 중심, 시민이 시정의 중심에 서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서울시 행정에 시장만 있고 시민이 없다"며 "시민의 작은 소리에 귀 기울여 억울한 일이 없게 하고, 섬세한 생활행정으로 '섬기는 시정'이 돼야 한다"고 현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그는 "이제 '시장의 서울'이 아닌 '시민의 서울'로 거듭나야 한다"며 "눈에 보이는 일보다 건강 보장, 보육, 교육, 복지, 문화, 주거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준비된 서울시장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김 의원은 30여 년의 서울시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한 번의 중구청장과 네 번의 송파구청장을 지내는 등 폭넓은 행정 경험을 쌓았다.

김 의원은 "지난 20여 년 동안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결심하고 '준비된 시장'으로서의 열정을 기울여왔다"면서 "행정고시를 거쳐 서울시의 주요 직책을 두루 맡았고, 중구청장 그리고 임명직 두 번 선출직 두 번에 걸친 송파구청장 등으로 서울시정의 문제와 쇄신 방향 등을 깊이 있게 연구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을 겨냥한 발언도 쏟아냈다.

▲ 김성순 의원의 이날 서울특별시장 선거 후보 경선 출마 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에는 이강래 원내대표 등 민주당 의원 등 30여 명이 참석해 김 의원에게 힘을 보탰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김 의원은 "시장은 임기 4년 동안 정치보다는 시정에 몰두해야 한다"며 "대권으로 가기 위한 치적과 홍보로 행정력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이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시민이 시장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군림하는 리더십'에 지친 서울시민은 지금 '섬기는 리더십'을 갈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오세훈 시장을 '정치연예인'에 빗대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시민은 '대중적 인기'보다 '대중적 일꾼'을 선호한다"며 "'정치시장'보다 '행정시장'으로 온몸을 던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끝으로 "시장은 임기를 위해 일하지 말고 시대를 위해 일해야 한다"면서 "그런 시장, 그런 시정을 이룰 것을 엄숙히 선언하며 2010년 서울특별시장 선거 민주당 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 직후 최규식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은 "김 의원의 이번 출마 선언은 여야 통틀어 처음 서울시장 경선 출마 선언"이라며 "이는 다시 말해 민주당과 김 의원의 자신감의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장복심 전 의원은 "김성순 의원은 잘 알다시피 서울시장의 질을 한 차원 높게 업그레이드 시킬 후보"라고 극찬했다.

이날 김 의원의 서울시장 후보 경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는 이강래·김진표·박지원·김효석·최규식·김상희·유선호·정장선·홍재형·최인기·김성곤·김부겸·신낙균·최영희·이시종·김희철·이윤석·양승조·안규백·강창일·변재일·이석현·이찬열·최규성·김유정·박기춘·김충조·백재현·서종표 의원 등이 함께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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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도사 2009-11-24 22:29:07
이번에는 민주당 후보가 서울시장 되겠다.
김성순 후보가 오세훈 후보를 이기고 서울시장에 떠억 당선될것 같도다.

4륜구동 2009-11-24 18:21:08
아무렴 오시장보다는 낫겠지/

앙코없는찐방 2009-11-24 17:26:53
제발 시민을 생각하는 시장이 되세요.
오세훈 시장은 너무 정치적이야.
서울시장 자리를 대통령 되기 위한 자리로 착각한다니까.
그게 속이 훤이 보이니까 문제지
어째 그런 사람이 서울시장이 되었는지 모르겠군.
머리 든거 안보고 그냥 생긴 것만 보고 뽑을거면
그냥 장동건이나 배용준을 대통령이고 서울시장 시켜라.
머리 좋은 사람은 아무 것도 못하고 엉뚱한 것 발달한 자가
대통령도 하고 시장도 하는 시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