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국가브랜드위원회 제3차 보고회의 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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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국가브랜드위원회 제3차 보고회의 주재
  • 김희선 기자
  • 승인 2009.12.12 1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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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국제협력기구(KOICA)에서 국가브랜드위원회 3차 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 데일리중앙
국가브랜드위원회는 11일(금) 오전 9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강당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관련부처 장관 및 민간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보고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2010년으로 예정되어 있는 대규모 국제행사 계기 우리나라 국가브랜드 제고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특히, 내년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는 국내외적으로 국격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위원회와 모든 부처가 국격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지난 11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인터내서널이 국내외 총 3,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는 국민적 관심과 참여제고, 국내외 적극적 홍보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은 G-20 정상회의가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우리나라를 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G-20개최를 통해 대외적으로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국내에서 G-20 정상회의에 대한 관심도가 낮고, 해외에서는 내년 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되어, 앞으로 G-20에 대한 국민의 관심 및 참여 제고와 서울개최 사실의 해외 홍보 추진이 중요한 과제로 부각됐다.
 
위원회는 관계부처와 함께 내년 상반기에 G20 깃발, 공원 및 거리지정 등 브랜딩 사업을 추진하고, 8월중에는 G20 국가 학생 대표로 구성된 모의 Summit을 개최하기로 했다.

동계올림픽(2월)·상해엑스포(5~10월)·남아공월드컵(6~7월) 등 글로벌 메가 이벤트를 계기로 하여 연중 CNN·BBC 등 해외 유력매체를 통해 'Advanced Technology Korea' 등 'Korea' 국가브랜드 광고를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을 통한 국가이미지 제고 사업도 역점적으로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달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한국 소개를 위한 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위해 'Digital life', 'My Special Recipe of Korean Food', 'G20'를 주제로 You Tube와 함께 릴레이 UCC 공모전을 실시한다.

또한, 코리아 브랜드 VJ&리포터를 선발(12월)하여 창의적인 한국 홍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은 "세계적인 이미지 공유사이트인 플리커(Flickr)에서 'Korea' 검색시 72%에 달하던 북한관련 이미지가, '대한민국 이미지 메이킹'캠페인(9~10월) 이후 39%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플리커 한국이미지 개선 및 해외블로거(World Students in Korea)를 통한 온라인 국가이미지 제고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브랜드(국격) 제고를 위한 국제사회 기여 및 글로벌  시민의식 제고 사업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제발전 경험 공유 사업 중점지원국을 올해 1개국(베트남)에서 2010년에는 4개국(인도네시아, 캄보디아, 우즈벡 또는 카자흐스탄 추가) 으로 확대하고, World Friends Korea(해외봉사단)은 2013년까지 2만 명을 파견한다.

또 세계 우수 인재 교류를 위한 'Global Korea Scholarship'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하여, 2010년에 3,500여 명(약 52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G20 개최에 앞서 쾌적하고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한 '간판문화 선진화'사업을 추진한다. 아름다운 간판 표준모델을 개발·보급하고, 불법 간판 정비를 위해 시·도의 조정권한을 강화하며, 신문·방송 등 언론사와 협조,「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민의식 제고를 위해「G20 글로벌 시민되기」10대 실천과제를 발굴하고, 슬로건·로고송·캐릭터 공모 등으로 국민적 관심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국가브랜드위원회는 내년에도 글로벌 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공익광고를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SK 광고(주제:노블레스 오블리쥬)에 이에 내년 초에는 LG(주제:Friendly Korea), 현대자동차와 함께 공익광고를 제작 방영한다.

또한, 국제사회 교류 확대를 위한 종합 국가마케팅 행사로서 'Korea Week'를 인도네시아(하반기)에서 개최하여, 경제발전 경험 공유 포럼, 문화교류행사, 유학박람회, 음식문화축제, Job Festival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회의에서 국가브랜드 지수 측정 결과를 보고했다.

삼성경제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한 국가브랜드 지수 측정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Economy, Science&Technology 분야에서 실체와 이미지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Hard Infra, Soft Infra, People, Heritage 항목에서는 실체와 이미지 모두가 미흡했으며, Celebrity, Culture-now 부문에서는 실체에 비해 대외 이미지가 미흡한 것으로 측정됐다.

조사 결과와 관련,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지수 모델은 현재 우리나라 국가브랜드 실체와 이미지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실체와 이미지가 우수한 Economy, Science&Technology를 국가브랜드 제고의 견인축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실체에 비해 제대로 알려지지 못한 분야에 대해서는 대외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선 기자 news770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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