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과 살아남은 자'의 뜻 깊은 대화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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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과 살아남은 자'의 뜻 깊은 대화 마련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2.15 15: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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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 유고집 <진보의 미래> 이색 출판기념회... 16일 서강대서

"떠나가신 그 분이 우리에게 말을 겁니다. '한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진보의 세상, 누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시민의 역할은 무엇인가'. 때론 열정적으로, 때론 속삭이듯 그 분이 남아 있는 우리에게 말을 걸어 옵니다."
"떠나가신 그 분이 우리에게 말을 겁니다. '한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진보의 세상, 누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시민의 역할은 무엇인가'. 때론 열정적으로, 때론 속삭이듯 그 분이 남아 있는 우리에게 말을 걸어 옵니다."

떠나간 노무현 전 대통령과 살아남은 자의 뜻 깊은 대화의 자리가 마련된다. 지난 5월 23일 비극적으로 최후를 맞이한 노 대통령의 마지막 유고집 <진보의 미래>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저자와의 대화도 이뤄진다.

오는 16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서강대 곤자가 컨벤션 홀에서 이처럼 아주 이색적인 출판기념회가 마련된다. 고인과의 대화라? 아무튼 이날출판기념회는 저자와의 실제 대화 형식으로 진행된다. 감정의 기복이 깊은 노 대통령 특유의 육성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다.

노 대통령은 서거 직전까지도 진보의 가치와 일상에서의 진보의 실천에 대해 고민하고 또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힘없고 '빽없는' 국민들이 먹고 살기에 좋은 나라, 아이들이 행복하게 뛰어놀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에 몰두했다.

대통령은 관련 주제에 대해 많은 글과 쪽지도 남겼지만 방대한 분량의 육성을 남겨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 책의 3분의 2 분량이 참모들과 나눈 생생한 육성을 주제별로 재구성한 내용이다.

▲ 노무현 전 대통령.
ⓒ 데일리중앙
주최 쪽인 노무현재단과 한국미래발전연구원은 "이 땅의 민주주의와 진보이 방향을 역설하는 그 분의 생생한 육성에 남은 사람들이 진지하게 답하는 자리"라고 이번 출판기념회를 설명했다.

노 대통령이 먼저 말을 걸고 살아남은 사람 가운데 누군가가 그의 얘기에 화답하고, 다시 노 대통령의 말에 누군가 답하는 대화의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과의 대화엔 이해찬 전 국무총리, 한상진 서울대 교수, 김상근 목사, 김호기 연세대 교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병천 강원대 교수, 정회성 한국환경정책학회장, 박주현 변호사(시민경제사회연구소장) 등이 나선다고 하니 한결 재미있는 대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해 봉하마을에 머물고 있는 권양숙 여사가 모처럼 서울 나들이에 나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  (☎ 02-703-1219, 735-7760)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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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롱다리 2009-12-16 09:27:38
참 많은 것을 남기고 간 사람
노.... 무.....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