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아내의 음성 편지에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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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 아내의 음성 편지에 눈물~
  • 한소영 기자
  • 승인 2009.12.2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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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오 방송 중 아내의 음성 편지를 듣고 눈물을 흘린 개그맨 정종철씨.
ⓒ 데일리중앙
개그맨 정종철(32)씨가 아내의 음성 편지를 접한 후 눈물을 흘렸다.

23일 방송된 SBS 러브 FM '안선영의 라디오가 좋다'에는 개그맨 정종철씨가 출연해 아내인 황규림씨의 음성 편지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황규림씨는 남편을 위해 작성한 음성편지에서 "첫째 가졌을 때 내가 너무 입덧이 심하니까 베란다 나가서 밥 먹고, 집에 돌아오면 피곤한데도 설거지며 청소도 해주고 너무 고마웠어"라며, "다음 생에는 내가 남자로, 오빠가 여자로 태어나 지켜줄게"라는 말로 남편에 대한 사랑을 전했다.

이에 정종철씨는 눈물을 흘리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잘 못 챙겨줘서 미안하고, 가족을 위해 멋진 아빠, 남편이 되도록 노력할게. 규림아, 사랑한다"라고 화답했다.

방송 이후 이를 들은 애청자들은 "가슴 찡한 부부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안정된 가정을 기반으로 활발한 연예 활동을 보여 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담은 글을 게재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한편, 정종철씨는 동료 개그맨인 오지헌씨와의 코믹한 사연을 소개해 웃음을 주었다.

오지헌씨는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정종철씨에게 보내는 음성편지를 통해 "처음 개그맨이 되어 방송국에 갔는데 정종철씨가 나를 보더니 너무 싫어하더라. 1년을 서먹한 사이로 지내다 상부상조하라는 박준형씨의 권유로 그 때부터 정종철씨가 나에게 친근하게 대해주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정종철씨는 "본래 모든 사람들에게 친절한 편이다. 하지만 오지헌씨를 처음 보았을 때 나와 너무 똑같은 캐릭터라 정감이 안 갔다."고 솔직한 고백을 해 청취자들에게 시원한 웃음 폭탄을 선사했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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