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 땅", 일본의 양심은 살아있는데... 우리 정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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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는 한국 땅", 일본의 양심은 살아있는데... 우리 정부는?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09.12.2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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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

일본정부는 날이 갈수록 간교해지면서 양심을 깊이 매장하고 있으나, 정작 일본 내에 양심의 불씨는 살아있었다.

지난 25일, 일본 문부성 장관까지 나서서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우겨댔지만, 일본 홋카이도 교직원 조합은 명백하게 '독도는 한국땅'이라고 천명했다. 간교한 땅 일본에도 양심의 소리, 정의의 목소리는 살아있었다.

일본이 우리 국민의 반발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활하게도 성탄절 연휴 기간 중에 가증스러운 망발을 일삼아도, 홋카이도 교직원조합은 바른 말을 한 것이다. 용기 있는 그들의 외침에 박수와 찬사를 보낸다.

그들은 '다케시마(독도)는 한국땅이며, 다케시마(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하는 행위는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하는 극히 부당한 행위'라고도 일갈했다. 엄동설한에 고고한 향기로 피어나는 한 떨기 매화 같은 존재들이다.

그동안 입만 열면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정부와는 달리 일본국민들 사이에는 순수하고 투명한 영혼이 곳곳에 뿌리를 내리며 생명력을 키워가고 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 관동군 소속 비밀부대였던 731부대에서 위생병으로 근무했던 사람이나 일본군 위안부 관리를 담당했던 사람 등, 우리만 알고 세계는 모르는 일제의 만행을 살아생전에 증언하겠다는 양심선언들이 도처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양심의 불씨들이 꺼지지 않고 활활 타오르게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 정부는 독도영유권 수호와 일제만행 규탄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강력하게 천명해야 한다.

내년은 일제 강점 100년이 되는 국치의 해다.

우리만 알고 세계는 모르는 일제의 만행을 제대로 평가하고 그에 걸 맞는 책임을 지게 하지 않는 한, 동북아의 평화와 공존은 언감생심이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너무 무기력하다. 우리당 국회의원이 '독도는 일본 땅이 아니다'라는 1946년의 대장성 고시자료를 찾아다줘도 활용할 줄 모르고, '홋카이도 교직원조합'의 양심의 목소리도 1년이 넘도록 모르고 있으니, 한심할 뿐이다.

깨어날 것은 일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이명박 정부다. 깨어나라, 한심한 정부여!!!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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