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29일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새해 예산안 표결 처리를 위한 끝장토론을 제안한 데 대해 맹비판했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어제 밤에 양당 원내대표 합의가 이루어진지 몇 시간이나 지났다고, 또 다시 의석수만의 힘을 믿고 밀어부칠 궁리만 하고 있는 거냐"며 "한나라당의 무대포 정치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도대체 종잡을 수가 없다"고 비판했다.
우 대변인은 "양당 예결위원회 간사들이 새벽부터 머리를 맞대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중에, 끝장 토론을 빌미로 대운하 예산을 표결처리 하자고 운운하는 것은 협상 팀에게 협상을 하지 말라는 주문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 70%가 대운하 예산을 삭감해 서민 복지 예산으로 활용하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며 "날치기를 위한 명분 축적용 끝장 토론은 필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앞과 뒤가 다른 이중플레이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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