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견·공격견, 재벌언론은 문제"...선진당, 중앙일보 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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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공격견, 재벌언론은 문제"...선진당, 중앙일보 맹비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1.05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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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보수언론 <중앙일보>를 향해 일대일 공격을 시작했다. 중앙일보의 대응이 주목된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5일 '중앙일보는 감시견인가, 애완견인가, 보호견인가, 공격견인가?' 제목의 논평을 내어 중앙일보에 대해 "종편의 노예가 되어 감시견은커녕, 자긍심이나 자존심도 없이 권력에 아양이나 떠는 애완견(lap dog) 노릇에 충실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른바 '조중동'(조선·중앙·동아일보)을 연상시키는 대한민국의 주요 언론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권력을 감시하며 비판하고, 견제해야 할 이들이 종합편성권을 따내기 위해 종편의 노예가 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어떤 언론은 주구장창 권력을 위해 보초를 서는 보호견(guard dog) 노릇에 여념이 없으며, 개중에는 특정 목적을 위해 특정인을 잡아먹으려고 덤비는 공격견(attack dog) 역할마저 기꺼이 수행하고 있다"고 중앙일보를 정면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중앙일보에 대해 "연일 우리 당의 이회창 총재 때리기에 골몰하고 있다"며 "공격수단과 방법도 악의적이고 저속하다. 언론으로서의 정론직필과 불편부당 같은 균형감각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멀다"고 지적했다.

이어 "8명의 전직 총리들은 모두 세종시 원안에 반대하는데 왜 (이 총재) 혼자만 고수하느냐고 한다"며 "그러면 중앙일보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이 틀렸으니, 천동설편에 서란 말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원안대로 세종시를 추진해야 하는 이유를 잘 알지 못하겠거든 우리 당 총재를 와이드 인터뷰해보라"고 충고했다.

그는 "주구장창 수정론자들만 인터뷰를 해대고 있으니 어찌 본질을 알 수 있겠냐"며 "그래서 중앙일보가 '재벌언론은 문제'라는 치명적인 비판을 받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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