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의 새해 뉴스 키워드는 역시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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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의 새해 뉴스 키워드는 역시 '취업'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7.12.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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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듣고 싶은 뉴스 "실업률 0%"... 반대 뉴스 "대기업 초임 연봉"

새해에도 우리나라 대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이데올로기는 역시 '취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최근 몇년 사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등록금 인하'가 대학생들이 주목하는 뉴스 키워드로 꼽혔다.

취업 전문 포털사이트 알바몬이 21일 발표한 최근 대학생 1436명을 대상으로 '2008년 가상 뉴스 최고와 최악'을 묻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4.3%가 새해에 가장 듣고 싶은 최고의 가상 뉴스로 '대한민국, 실업률 0% 시대 개막'을 꼽았다.

2위는 1위와 불과 0.3% 차이로 '전국 대학 등록금 50% 인하 발표'가 차지했다. 이어 '버스요금, 외식비 등 주요 물가 10년 전으로 인하'가 17.3%로 3위를, '본인의 로또 당첨 소식'이 10.6%로 4위에 들었다.

한편 남학생의 10.7%는 '한글, 세계 공용문자 채택'을, 여학생의 10.6%는 '먹기만 해도 원하는 부위 살이 쏙쏙 빠지는 다이어트 신약 개발'을 2008년 희망 가상뉴스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밖의 의견으로는 '중국과 일본 등 이웃 국가들의 역사왜곡 망언 사과' '남북통일' '2008 베이징 올림픽 1위' 등이 있었다.

반대로 대학생들이 내년 한 해 동안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뉴스에는 기운 뚝 떨어지는 '취업난, 실업률 뉴스'(22.2%)가 꼽혔다. 2위는 '대기업 신입 초임 연봉 평균(16.5%)'이 차지해 취업 양극화에 따른 상대적 박탈감을 대학생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설문에 참가한 아이디 'mh4530' 등은 "취업난이나 실업률 뉴스도 갑갑하긴 하지만, 때만 되면 등장하는 대기업 연봉 뉴스를 들을 때마다 착잡해 듣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여학생 응답자의 23.5%가 듣고 싶지 않은 뉴스로 꼽은 '강도, 성폭력 등 강력범죄'가 16.1%로 3위에 올랐다. 또 '물가 인상(14.1%)' 역시 대학생이 듣고 싶지 않은 뉴스로 순위에 올랐다. 그밖에 '생활고, 성적 비관 자살(10.6%)' '정치권 소식(9.0%)' '연예인 가십 기사(7.1%)' 등이 뒤를 이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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