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자유선진당 세종시백지화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 김창수
한 달도 못갈 이명박 정권의 허풍이 또 드러났다.
세종시 백지화안의 법안처리를 미루기 위한 음모의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어제 "국회에 수정안이 넘어온다고 당장 표결할 수는 없을 것이며,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마치 화답이라도 하듯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세종시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논의를 거쳐야 하는 문제로 2월 국회에서 표결로 처리하는 것은 이르다"고 말했다. 장광근 사무총장도 "세종시 문제는 군사작전 하듯이 서둘러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당초 2월 국회처리방침을 밝혔던 이명박 정권의 의지와는 다른 발언이다.
세종시 논란과 관련해 이명박 정권의 거짓말 행진이 한 두번이 아니다. 지난해만 해도 연말까지 수정안을 내겠다고 했다가 1월로 미뤘다. 수정 법안의 2월 국회처리를 얘기하다가 이제는 4월 또는 6월 지방선거 이후로 하면 어떻겠느냐는 연기론이 피어오르고 있다.
불과 5일 앞둔 대안발표 날짜도 하루 이틀 연기될 수 있다더니 아직도 최종안을 논의 중이란 얘기가 서슴없이 나오고 있다.
백년대계는 어디가고 마감시간 쫓기듯 하루살이 계획안을 만들 작정인가.
만약 이 정권이 세종시 백지화를 강행할 경우 우리당은 정부안의 법안처리를 전면거부하고, 정권 불복종 운동을 범국민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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