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세종시 수정은 명품도시를 짝퉁도시로 만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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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세종시 수정은 명품도시를 짝퉁도시로 만드는 것"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1.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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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정부가 오는 11일께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행복도시(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7일 "명품도시를 짝퉁 도시로 만드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어제 알려진 정부의 세종시 백지화 대안은 급조된 졸작이요, 세종시를 싸구려 덤핑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 대변인은 "특별사면으로 재벌총수와 거래해서 얼굴마담을 시키고, 기업용 토지를 난개발이 뻔한 원형지 공급 방식으로 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국민의 혈세를 들여 조성한 세종시 토지를 기업에게 덤핑이라는 특혜로 퍼 돌리겠다는 것"이라고 정부를 직격했다.

이어 "정권이 그럴 듯한 사탕발림으로 세종시 백지화 대안을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이미 짝퉁 일 뿐"이라고 말했다. 노 대변인은 이 논평에서 '짝퉁'이라는 말을 11번이나 사용했다.

그는 "짝퉁이 아무리 그럴 듯해도 짝퉁은 짝퉁일 뿐이다. 진품보다 나은 짝퉁은 없다"고 일갈했다.

또 세종시법에 대해 직권상정하지 않겠다고 한 김형오 국회의장에게도 유탄을 날렸다.

노 대변인은 "김형오 의장이 직권상정 안한다면 자꾸 직권상정으로 가기 때문에 우려스럽다"고 비꼬아 비판했다.

세종시 수정안을 발표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겠다고 밝힌 정운찬 국무총리에 대해서도 "후안무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그는 "세종시 건설은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원안 그것이 정품이다. 수정안은 그것이 어떠한 수정이라도 모조품이고 짝퉁이다. 모조품은 짝퉁이 아무리 그럴 듯해 보여도 짝퉁은 짝퉁일 뿐이다. 짝퉁이 정품의 가치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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