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희 "홍 의원의 서 대표 사면 발언은 양심에 따른 소신"
상태바
정영희 "홍 의원의 서 대표 사면 발언은 양심에 따른 소신"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1.08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친박연대 정영희 의원은 8일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의 '서청원 대표 특별사면' 발언에 대해 " 정치인 이전에 한 법조인의 양심에서 나온 소신이라고 본다"고 추어올렸다.

정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사 출신인 홍 의원까지 서청원 대표의 특별사면을 주장한다는 것은 서 대표에 대한 재판과 형량이 부당하다는 것을 한나라당에서 조차 객관적으로 인정하는 셈"이라며 "대화합과 포용의 정치 실현을 위해서도 서 대표를 당장 사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또 검찰의 18대 총선 공천 헌금 편법 수사 논란과 관련해 검찰의 항의 방문을 제안했다.

그는 "똑같은 형식으로 비례대표 후보자로부터 선거자금을 차용한 민주당, 자유선진당에 대해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법의 형평성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의 대표도 조사해 동일한 법 적용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검찰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조사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반드시 따지기 위해 검찰을 항의 방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아울러 서청원 대표 사면 촉구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서명을 받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종기 최고위원도 "검찰수사와 재판을 통해서도 드러났듯이 서청원 대표는 개인적으로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는데 저렇게 실형을 받아 건강까지 다 잃고 있으니 얼마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질 노릇이냐"며 서청원 대표의 즉각 사면을 강력 요구했다.

석종현 최고위원은 "홍준표 의원이 서청원 대표에 대해 잔형집행면제 등 특별사면을 반드시 해야 한다는 법적 논리를 밝힌 것은 이른 바 선서 브로커들을 처벌하기 위한 공직 선거법 47조의 2를 서 대표에게 적용한 것이 이 법의 입법취지를 그릇되게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친박연대 이규택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새해 기자회견에서 서청원 대표의 사면을 즉각 실시할 것을 이명박 정부에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