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좌파정권이 박아놓은 대못 뽑아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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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좌파정권이 박아놓은 대못 뽑아버리자"
  • 석희열 기자·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1.28 18:3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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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경기북부서 대규모 국정보고대회... 세종시 수정을 위한 여론몰이

▲ 한나라당은 28일 오후 경기도 의정부 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 국정보고대회를 열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대대적인 여론전을 펼쳤다. 안상수 원내대표와 박순자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세종시 수정 찬성여론 확대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사진=한나라당)
ⓒ 데일리중앙
이명박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을 입법예고한 가운데 한나라당이 28일 이틀째 세종시 수정을 위한 대대적인 여론몰이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전날 충북 국정보고대회에 이어 이날 오후 경기도 의정부 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 국정보고대회를 열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여론전을 펼쳤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 등 친박계는 여전히 원안 사수를 주장하고 있어 당내 계파 갈등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당 지도부가 총출동한 이날 국정보고대회에서 안상수 원내대표가 국정 현안에 대한 특강을 하고, 박순자 최고위원, 장광근 사무총장 등이 차례로 연단에 올라 세종시 문제를 비롯한 정부 정책에 대한 지지와 6월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를 호소했다.

먼저 안상수 원내대표는 최대 현안인 세종시 문제와 관련해 "좌파정권 10년 동안 이곳저곳에 박아놓은 세종시법을 위시한 대못을 우리 손으로 뽑아내어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진입시키자"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문제로 당내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것을 의식한 듯 "세종시 문제를 우리 모두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로 당이 분열되고 깨지지 않을까 걱정을 하지만 저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며 "서로 자제하면서 싸우지 말고 당내에서 토론과 설득, 그리고 대화를 통해 슬기롭게 이 문제를 풀 수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제 한나라당이 나아가야 할 길은 국민 속으로, 서민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것"이라며 "우리 한나라당은 부자들을 위한 정당도 아니고, 재벌들을 위한 정당도 아니고, 서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과 함께 아픔을 같이하는 그런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경기도가 중심이 되어서 200개의 지방자치단체장을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며 "성공하는 대한민국,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우리 경기도가 하나가 되고, 똘똘 뭉쳐서 반드시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자"고 호소했다.

장광근 사무총장은 "세종시 문제를 놓고 친이와 친박이 마주달리는 열차처럼 대결하다보면 과연 당이 온전할 수 있겠는가 걱정하는 사람이 많다"며 "그러나 여러분들이 이명박 대통령이 다시 한 번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밀어주어야 한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국정보고대회에는 안 원내대표를 비롯해 박순자 최고위원, 장광근 사무총장, 원유철 경기도당위원장, 정병국(양평·가평)·황진하(파주)·김태원(고양덕양을)·백성운(고양일산동구)·김영우(포천·연천) 의원이 모습을 보였다.

또 김상도(의정부갑)·박인균(의정부을)·심장수(남양주갑)·이현재(하남)·이훈근(남양주을) 당협운영위원장, 김문원 의정부시장, 강현석 고양시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류화선 파주시장, 김황식 하남시장, 권오을 국책자문위원, 진종설 경기도의회의장과 경기북부지역 광역·기초의원, 당원들이 대거 참여했다고 황천모 부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지난 11일 정부의 수정안 발표 이후 시작된 한나라당의 16개 시도당 순회 국정보고대회는 현재 서울과 충남북, 대전, 경남, 제주까지 마쳐 반환점을 돌았다.

그러나 이러한 동력이 계속 이어질 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세종시 수정에 반발하고 있는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이 시도당 위원장인 부산과 대구, 인천, 경북은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

석희열 기자·주영은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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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라면 2010-01-28 23:39:27
저렇게 이명박 대통령의 충신노릇을 하는 거 보니
뭔가 약속받은게 잇지 않겠나 싶다.
아무리 봐도 대권에 도전할 것 같지는 않은데
그렇다면 당대표나 국회의장인데 접때도 국회의장 얘기가 나오더니
요즘은 조용하네. 혹시 대표 자리 노리나??????

이사이 2010-01-28 23:32:46
왜 남만 탓하나 모르겠군.
자기가 하면 로멘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