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를 확 바꾸겠다"... 김진표, 경기지사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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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를 확 바꾸겠다"... 김진표, 경기지사 출마 선언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2.01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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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e 경기도' 6.2 지방선거 출사표... '119 일자리 도지사·교육 도지사·' 공약

▲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은 1일 'Change 경기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기치로 6.2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데일리중앙
"경기도, 김진표가 확 바꾸겠습니다. 수도권 승리의 선봉장이 되겠습니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김진표 의원은 1일 경기도를 확 바꾸겠다며 오는 6.2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수원 경기도의회와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Change 김진표', 경기도에 변화의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Change 경기도, 더 좋은 대한민국'을 기치로 내건 김 의원은 "경기도를 확 바꾸겠다"며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경험과 열정을 경기도에 다 바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6.2 지방선거를 "이명박 정권의 국정실패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하고 '참 나쁜 정권·무능한 정권·거짓말 정권·오만한 정권·빚더미 정권·역주행 정권' 심판론을 내세웠다.

또 "서민과 중소기업은 죽어가는데, 재벌과 부자들만 살찌우는 강부자 정권,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대운하를 밀어붙이는 삽질 정권, 대통령 스스로 20번이나 약속한 상생의 행복도시를 상극의 불행도시로 만든 믿지 못할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이 '국민성공 시대'를 말했지만, 오늘 우리는 '국민불행 시대'를 살고 있다"며 청년실업, 저출산, 400만 실업, 사교육비 문제 등을 예로 들었다.

이어 "경기도가 곧 대한민국이고, 경기도가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며 "경기도를 유럽의 강소국처럼 만들겠다"고 제안했다.

그는 특히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의 민주정부 10년의 성과를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는 대한민국의 변화와 개혁을 이끄는 새로운 지도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를 '작은 이명박'에 빗대 비판한 뒤 "'철부지 도정' '천방지축 좌충우돌 도정' '목소리만 큰 쇼맨십 도정'을 심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삼성LED 등 경기도의 첨단 산업이 다 빠져나가는 것을 환영한다는 '무책임한 도정'을 바꿔야 하고, 무상급식을 반대하며 아이들 밥그릇을 빼앗는 '결식 도정'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자리를 위해서라면 언제든지 어디든지 출동하겠다"며 일자리 119 도지사의 꿈을 밝혔다. 또한 "사교육 없이도 개천에서 용이 나는 경기도를 만들겠다"며 교육 도지사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경기도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만들 것과 국립경기대학 설립을 공약했다.

이번 선거에서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한 야권 연대의 필요성도 역설했다. 한나라당에 의해 움직이는 '끼리끼리 지방권력'을 야권 선거연대를 통해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는 것.

그는 "통합과 연대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참 나쁜 정권과 철부지 도정을 심판하기 위해 민주개혁세력이 똘똘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 서울 동교동 사저로 이희호 여사를 예방한 뒤 마포구 합정동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 재단'을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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