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세종시 원안사수 위해 입법전쟁에 맞서 싸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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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세종시 원안사수 위해 입법전쟁에 맞서 싸울 것"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2.0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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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정부여당의 세종시 수정에 강력한 투쟁 재확인... 2월 국회서 강력 대응

▲ 자유선진당은 1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세종시 수정을 위한 정부여당의 입법전쟁에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자유선진당)
ⓒ 데일리중앙
이명박 정권이 세종시 수정을 위해 강력한 여론몰이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는 1일 "우리는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기 위해서 입법전쟁에 강력히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1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정부가 세종시 원안에 대해서 입법 예고를 함으로써 국회에서의 입법 전쟁이 불가피하게 되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그러나 국회에서 세종시 문제를 입법 전쟁으로 결판내는 것이 과연 이 나라를 위해서 옳은 일이냐고 강하게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입법 과정에서 결판을 낸다면 여당 내부는 심각한 내홍을 겪을 것"이라며 "원안과 수정안 어느 쪽이든 그 내용의 결과는 이명박과 박근혜라는 개인을 떠나서 여권 내부의 분열을 가속화시킬 것이고, 이것은 보수정권 자체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만일 원안 수정안이 통과된다고 해도 충청권은 이에 결코 승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총재는 "지금 여권이 정부기관, 언론, 시민단체 등을 동원해서 대대적인 여론몰이를 하는 중"이라며 "그러나 이것은 충청권 안에 천박한 배신과 변절의 분위기를 촉발할 뿐 진정한 충청인의 마음을 바꾸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원안을 믿고 땅을 내주고, 또 이미 공사까지 진행된 충청권은 뒤로 물러설 수 없는 처지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정권에 속았다는 충청권의 민심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심정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이런 민심은 사탕발림으로 달래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 나라를 위해 국회에서의 입법 전쟁은 막아야 한다. 그것을 막을 수 있는 사람은 오직 이명박 대통령뿐"이라며 "수정론을 제기한 이명박 대통령이 수정론을 거두어 들여 원 자리로 물러서면 된다"고 촉구했다.

자유선진당은 또 이날부터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에서 세종시 수정 반대와 원안 사수 입장을 국민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류근찬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국무총리, 한나라당의 세종시와 관련된 국민 기만, 국정 낭비, 대국민 사기극인 원안 백지화 음모를 저지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며 "자유선진당은 대정부 질문, 대표연설, 상임위 활동을 통해 세종시 원안의 타당성을 국민에게 확실하게 인식시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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