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세종시 원안, 노무현후보가 생각없이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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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세종시 원안, 노무현후보가 생각없이 한 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2.18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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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당내 갈등 '엉뚱한'데 화살 돌리나... "포퓰리즘 정치인" 비판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18일 세종시 수정 논란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정치적 발언을 해 또 다른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한나라당)
ⓒ 데일리중앙
세종시 원안 수정을 둘러싼 당내 갈등을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엉뚱한 데로 화살을 겨눠 논란이 예상된다. 세종시 원안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각없이 꺼내든 선거용 카드라는 것이다.

정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친박계 허태열 최고위원이 세종시 당론 변경에 신중을 기할 것을 주문하자 "제가 이해하는 원안이라는 것은 노무현 후보께서 당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깊은 생각 없이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아가 "본인의 표현대로 재미보기 위해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고 노 전 대통령을 포퓰리즘 정치인으로 비판했다.

이어 "한때 잘나가던 많은 나라들이 포퓰리즘의 덫에 걸려서 그 수렁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사례를 많이 본다'며 "의원총회를 하든, 국민과 대화를 하든 우리가 정말 끈질기게 계속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세종시 문제는 한나라당 뿐만 아니고 민주주의라는 제도, 우리나라 미래를 전부 시험대에 올려 놓은 과제라고 생각한다"며 신중한 해법 모색을 강조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을 겨냥한 한나라당 대표의 정치적 발언에 대해 국민참여당 등 친노 세력의 대응이 주목된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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