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18일 세종시 논란과 관련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하자 국민참여당이 대응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원안이라는 것은 노무현 후보가 당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깊은 생각 없이 한 말"이라고 비판했다. 선거에서 재미보기 위해 별 생각 없이 내놓은 포퓰리즘이라는 것.
이에 대해 국민참여당은 대변인 논평을 내어 "정 대표의 이 발언이야 말로 정말 제대로 된 생각을 갖고 한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순필 대변인은 "상식을 가진 국민들 눈높이에서 잠깐만 생각을 해봐도 정 대표의 발언은 '생각 없이 한 말'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며 "정 대표가 별 생각 없이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라고 역공했다.
양 대변인은 이어 "노무현 대통령은 정몽준 대표처럼 국가 백년대계가 걸린 중요한 정책에 대해 생각 없이 말하는 분이 아니다. 자신이 별 생각 없이 아무렇게나 말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똑같을 것이라고 생각 없이 생각하지는 말라"고 비꼬아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역사가 이를 정명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