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의원, 대통령 직속 수도이전특위 구성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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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의원, 대통령 직속 수도이전특위 구성 제안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2.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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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해법 제시... "궁극적으로 수도 이전으로 세종시 문제 풀어야"

▲ 정의화 국회의원.
ⓒ 데일리중앙
세종시 수정 논란을 둘러싸고 한나라당 내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의 대표적인 중도 실용주의자 정의화 국회의원이 세종시 절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원은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둘째날 세종시 의원총회에서 "궁극적으로는 수도 이전으로 세종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교육과학부·지식경제부·농림수산식품부·환경부를 포함한 일부 부처와 청의 세종시 이전과 사법부 동의를 전제로 한 사법부 이전을 주장했다.

그는 "타협은 예술이며, 우리끼리도 미래지향적인 타협을 해야 한다"며 이러한 세종시 해법을 제시했다.

정 의원은 절충안 제안의 배경으로 ▲이원집정부제나 의원내각제로의 개헌 가능성과 ▲통일 이후 수도로서의 서울 적합성 문제 ▲수도권의 무분별한 확산과 집중을 꼽았다.

이어 "서울로 인재와 돈이 모두 집중되는 과거형 국가 운영으로 21세기형 선진 대한민국이 가능한가"라며 "진정한 선진국은 모든 국민들이 각 지역의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제 각기 잘 살 때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저는 이 세 가지를 염두에 두고 정치를 해온 사람으로서 궁극적으로는 '수도 이전'에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수도 이전에 따른 제반 문제점 검토를 위한 대통령 직속의 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와의 조속한 협조와 공조를 통한 세종시 문제 해결을 공개 요청하기도 해 친이, 친박 두 세력의 대응이 주목된다.

그는 끝으로 "세종시 문제로 계파가 또다시 싸운다면 우리 모두는 물론 국민까지 패자가 될 것이고, 결국 조직을 망치는 내부 분열로 정권 재창출도 물 건너 갈 수밖에 없다"며 당내 화합과 단결을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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