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대통령?"... 야당, 이동관 홍보수석 경질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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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대통령?"... 야당, 이동관 홍보수석 경질 촉구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3.03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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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정치적 발언으로 야당의 공격 표적이 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대통령의 중대발언'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의 경질를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너무 '오버한다'는 것이 이유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3일 논평을 내어 "이명박 정권의 인사들은 '닭 잡아먹고 오리발 내밀기' 선수들"이라며 "특히 이동관 홍보수석은 정말 심하다"고 꼬집었다.

김 부대변인은 "이동관 홍보수석은 그동안 '치고 빠지기', '여론 떠보기' 등 기기묘묘한 술수로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등 구태의연한 방식으로 국정을 농단해왔다"며 "특히 이번 대구경북 비하 발언은 대통령을 팔았다는 점에서 정말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동관 홍보수석을 경질하지 않는다면 이동관 홍보수석의 발언이 곧 대통령의 뜻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압박했다.

자유선진당은 이동관 수석에 대해 진작에 사퇴했어야 할 사람이라고 몰아세웠다. 또 이 대통령과 이 수석을 싸잡아 '꼴불견'에 빗대 비판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이동관 수석의 뒤치다꺼리를 대통령이 하고 있다"며 "누가 대통령이고 누가 홍보수석인지 헷갈린다"고 비꼬아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 수석의 '대통령의 중대결단' 발언은 그 발언시점이나 내용적으로 볼 때 국민투표로 해석될 수밖에 없었다"며 "이 수석은 '국민투표의 '국'자도 꺼내지 않았다'고 언론에 책임을 돌리고 있지만 그럴수록 역풍만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이동관 수석이야말로 이명박 대통령의 아집과 편견, 오만의 상징물"이라며 ""국민투표 논란을 잠재우는 방법은 이동관 수석을 해임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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