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윤난실 6.2 지방선거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4일 "민주당이 단체장, 국회의원, 그리고 시의원까지 '100% 권력'을 장악한 광주시도 무상급식 예산이 '0원'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광주광역시는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재정자립도(2009년 기준)가 8위이고, 민주당 출신 박광태 시장이 시정을 이끌고 있다.
윤 후보는 "광주시는 학교급식비의 학부모 부담률이 79.7%로 '전국 1위'이다. 다시 말해 '급식 정치' 꼴찌에서 1위가 바로 광주"라며 "정세균 대표는 민주당이 집권한 '광주부터' 보편적 무상급식을 책임져야 한다"고 정세균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또 자신이 광주 시의원(2002~2006년)이었던 시절에 무상급식을 추진했던 것을 거론하며 "민주당 광주시장은 2004년과 2006년 두 차례에 걸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강력하게 반대해 좌절된 적이 있다"고 박광태 현 광주시장을 겨냥했다.
한편 학교급식전국네트워크는 2009년 권영길, 김춘진 국회의원의 국감자료를 분석해 서울, 대구, 인천, 강원, 울산의 무상급식 예산이 '0원'이라고 보도했다. 이 자료에는 광주시의 무상급식 예산은 4억5100만원으로 잡혀 있다.
이에 대해 윤 후보 쪽 최병천 공보실장은 "그것은 사실이 아니라, 착오가 있었던 것"이라며 "광주시의 무상급식 예산으로 잡혀있는 것은 광주시의 예산이 아니라 광주시교육청의 예산"이라고 주장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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