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희망연대, '공천대학살' 이방호 저격수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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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희망연대, '공천대학살' 이방호 저격수 출격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3.08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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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택 "이방호 지방선거 출마할 경우 반드시 낙선시킬 것"... 외부 인사 영입?

친박, 공천대학살 주범(?)에게 독기?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오른쪽)이 6.2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출마를 예고한 가운데 친박(친박근혜) 성향의 미래희망연대가 저격수 출격을 공언하고 나서 논란이 점화될 전망이다.
ⓒ 데일리중앙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가 이방호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에 대해 독기를 내뿜었다. 이 전 사무총장이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할 경우 저격수를 출격시켜 잡겠다는 입장이다.

이 전 사무총장은 6.2 지방선거 한나라당 경남도지사 후보 경선을 밝힌 상태다.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최근 사퇴한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사활를 건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미래희망연대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이 전 사무총장을 '공천 대학살자' '망나니' 등으로 부르며 그의 공직후보 출마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규택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18대 공천에서 친박 대학살 공천을 주도한 이방호 전 의원이 경남도지사 출마를 하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는 파렴치한 짓"이라며 이 전 총장의 출마 포기를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어 "이 전 의원은 오늘날 친박-친이의 갈등을 낳게 한 주모자이자 망나니"라며 "만약 그가 한나라당 후보자로 결정된다면 우리 당은 반드시 그를 낙선시킬 수 있는 후보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하균 최고위원은 "우리 당이 앞으로 나아갈 길은 한마디로 '사즉생이든지, 아니면 생즉사'라고 본다"며 6.2 지방선거에 당력을 총집중할 것을 지도부에 주문했다.

전지명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난 18대 공천에서 친박 대학살 음모를 꾸민 장본인으로서 과오를 사죄하고 자숙해야 할 그가 다시 공직자 후보로 나선다는 것은 정말 국민을 우롱하는 파렴치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전 의원이 6월 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최종 후보자로 나서게 된다면 우리 당은 그를 충분히 낙선시킬 수 있는 후보를 내세워, 민의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른바 '이방호 저격수'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방호를 물리칠 저격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전 대변인은 "지금은 말해줄 수 없다"며 "그러나 그를 상대해 충분히 이길 후보가 있다"고 강조했다. 경남이 친박(친박근혜) 강세 지역인데다 외부 영입을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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