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총리는 민주당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이고, 나 의원도 한나라당의 서울시장 경선 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는 인물이다.
나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세종시를 미국의 워싱턴 D.C로 만들겠다'고 한 전 총리의 발언을 포퓰리즘이라며 "한 전 총리는 후보로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어 나 의원의 주장에 대해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 부대변인은 지난 2007년 7월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기공식 날 당시 한나라당 대변인이었던 나 의원이 '행정도시가 잘되기를 바란다'고 한 논평을 거론하며 "다른 사람에 대해 비판을 하려거든 먼저 자신이 한 말부터 꼼꼼히 되집어 보는 것이 순서"라고 충고했다.
그는 "'세종시 원안을 반대했던 사람'이라는 말도 혹시 포퓰리즘에서 휩쓸려 한 말이 아닌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이번에도 말한 적이 없다고 했다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느니 오해라니 발뺌할 것인지 궁금하다"고 꼬집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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