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상반기 판교, 분당 성공신화 재현"
상태바
"2010년 상반기 판교, 분당 성공신화 재현"
  • 스피드뱅크 기자
  • 승인 2010.03.08 2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거시장의 ‘로또’라 불리는 판교신도시에 대규모 근린상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상가투자 수요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2008년 12월 입주를 시작한 판교신도시는 최근 강남권 품귀현상으로 인한 강남 수요자들의 유입으로 107㎡ 전세금이 3억5000만원까지 상승해 분당을 앞지르는 등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006년 최초 분양 당시 ‘로또’로 불렸던 판교는 뛰어난 입지와 테크노밸리, 알파돔시티 등 다양한 연구근린생활시설, 높은 주거쾌적성 등을 강점으로 분당을 뛰어넘는 성공신화를 써내려가기 위한 절차를 차근차근 밟고 있다.

강남접근성 탁월, 낮은 상업용지 비율(1.4%)

▲ ⓒ 데일리중앙
2기 신도시 판교는 대표적인 1기 신도시로서 일산과 함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온 분당과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총 면적 930만㎡, 2만9000가구에 9만여명이 입주하게 될 판교는 40만명을 넘어 50만명에 육박하는 분당에 비해 규모면에서는 차이가 많이 나지만 분당의 장점들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그 중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입지를 들 수 있다. 강남 접근성이 최대 장점이었던 분당보다 더 뛰어난 자리에 위치해 신분당선 개통시 강남역까지 16분 만에 도달함으로써 실질적인 강남권 영향지역에 들어가게 된다. 또 40%에 근접하는 녹지율과 낮은 인구밀도로 강남대체지로서 자족도시를 꿈꾸고 있다.

또한 판교는 동탄(3.75%), 분당(3.42%), 영통(3%)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1.4%의 낮은 상업용지의 비율을 갖고 있다. 이는 곧 판교 일대 상권의 활성화 가능성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판교지역 분양상가는 이러한 장점들에 힘입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작년 6월 동판교에서 분양한 '스타식스 로데오', '스타식스 게이트' 상가가 개인에게 통째로 매각됐고 서판교에서도 작년 5월 주공 단지내 상가 입찰에서 100%의 낙찰 공급률을 기록하는 등 동판교를 웃도는 투자 열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동판교 서판교 각각 특성 이해해야"

경부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동판교와 구분되는 서판교는 주거기능이 강화된 곳으로 소비력 높은 배후수요가 풍부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또 동판교 및 서울, 분당으로의 이동을 위해서는 노변을 따라 배치된 근린 상업시설을 거쳐 가도록 설계돼 있고, 교통 여건으로 인해 외부 상권으로 빠져 나가는 인구가 적을 것으로 보여 상권 활성화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동판교나 서판교의 우위 구분보다는 각각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다 중요하다"라고 조언하며 "동판교는 중심상업지역, 알파돔시티, 테크노밸리 등이 위치해 서판교보다 상권의 무게감이 큰 반면, 서판교의 이점은 주거 쾌적성이 동판교에 비해 높고 서판교역 예정지를 중심으로 상권이 구성되며 거주지를 배후로 상가들이 배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판교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부동산시장의 침체와 DTI 등 각종 규제의 영향을 받아 잠시 주춤하는 향상을 보였으나 향후 미래가치가 뛰어나다는 데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한다.

오는 2012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강남까지 20분내에 도달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고 서판교역을 지나게 될 성남~여주 경전철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서판교 외곽을 관통하는 서울~용인간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판교, 분당, 서울 간의 대중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 강남권과 판교 분당권을 가로막고 있는 내곡 세곡지구의 개발이 추진돼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판교는 사실상 서울과 맞닿게 되는 형세를 띄게 된다.

희소가치 높은 서판교 근린상가 '주목'

한편 강남의 테헤란밸리를 대체할 판교테크노밸리와 알파돔시티 등 굵직한 연구업무 근린생활 중심상업시설들이 판교 중심지역에 속속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런 환경이 갖춰지면 전세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강남지역 수요자들과 점차 노후화되어 가는 분당거주자들의 판교 유입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어서 주거 쾌적성이 강화돼 있는 서판교의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

현재 서판교에는 대우푸르지오, 휴먼시아, 동양엔파트, 경남아너스빌, 진원로제비앙 등 다양한 브랜드의 아파트가 자리 잡고 있으며, 총 10802가구 중 약 74%인 7990가구가 입주를 마친 상태다.

분양 중인 상가로는 스타식스 메트로, 스타식스 밸리, 스타식스 로데오, 나래메디플러스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상가의 평균 분양가는 1층 기준 3.3㎡당 3100만~4500만원대다.

여기에 쌍용건설이 시공하는 ‘마크시티’는 올 봄 본격적으로 분양에 나선다. 7개동이 한꺼번에 대규모 분양을 시작하는 마크시티는 서판교 내에 6개동, 동판교 내에 1개동을 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3000만~4000만원선으로 동판교지역 중심상업지구나 분당지역 분양가의 절반정도에 불과하다.

마크시티 분양 관계자는 "일반 근린상가 형태가 아닌 브랜드 상가 7개동이 동시분양을 함으로써 상가 이미지 제고와 유동인구 흡수 및 상권 활성화가 가능하다"며 "인근에 고급주택들이 즐비한 데다 서판교역 개통 등 호재도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마크시티의 가치는 빛을 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심상업시설이 자리하는 동판교와는 달리 근린상가의 중요성과 미래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는 서판교의 특성상 이번 마크시티 분양이 수요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피드뱅크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