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안상수 봉은사 외압설' 총공세... 정계은퇴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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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안상수 봉은사 외압설' 총공세... 정계은퇴 촉구
  • 석희열 기자·김주미 기자·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3.23 17: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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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 및 정계 은퇴 압박... 한나라당 "단순한 소문, 선동 중단하라"

목이 타는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
조계종 봉은사 직영사찰 외압설로 야당으로부터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 데일리중앙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조계종 봉은사 외압설과 관련해 민주당 등 야권이 23일 총공세에 나섰다. 안 원내대표의 대국민 사과와 정계은퇴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안 원내대표는 외압설을 전면 부인했고, 한나라당은 단순한 소문에 불과하다며 인신공격과 정치선동을 중단하라고 역공을 펼쳤다.

문제의 발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서울 프라자호텔 모임에 동석했던 김영국 전 조계종 총무원장 정책특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명진스님의 말은 모두 사실"이라고 증언해 안 원내대표의 외압설을 인정했다.

민주당은 안 원내대표의 정계 은퇴를 거듭 요구했다. 아울러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사회의 기본가치 기본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정치인이 해서는 안 될 말이 있고, 넘어가서는 안 될 선이 있는데 안 원내대표의 이번 발언은 그 선을 넘어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발언을 한 정치인은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즉시 출당조치를 한다"면서 "그렇지만 한나라당에 출당조치를 요구하기 전에 안 원내대표가 스스로 사퇴하는 것이 옳은 일"이라며 안 원내대표의 정계은퇴를 압박했다.

김현 부대변인은 "안상수 의원은 묵언 수행하느냐"며 "국민 앞에 입을 열라"고 압박했다.

민주노동당도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대국민 사죄와 정계은퇴 선언을 요구했다.

우위영 대변인은 "이번 사건은 한나라당 원내수장에 의해 저질러진 종교개입, 헌법위배, 국민기만에 해당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라며 "당사자의 사퇴 결단은 물론이고, 한나라당이 직접 나서서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역시 도를 넘은 권력 남용에 대해 안상수 원내대표는 사과하고 정계를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재옥 대변인은 "'모른다' '대응하지 않겠다'는 부인과 침묵으로 이 사태를 덮어 보려는 얄팍함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며 "종교계에까지 권력을 동원해 개입하고 거짓말로 국민을 속인 책임을 지고 안상수 의원은 불교계와 국민에게 진심어린 사과와 정계은퇴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또 국민참여당 양순필 대변인은 "지금이라도 당장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은 불교를 장악하겠다는 무도한 음모를 중단하고, 불교계에서 손을 떼라"며 "그 첫 번째 조치는 다름 아닌 안상수 원내대표의 공식 사과와 사퇴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당의 파상 공세에 당사자인 안상수 원내대표는 외압설을 전면 부인하며 앞으로는 이와 관련해 어떠한 대응도 하지 않겠다고 '무대응' 원칙을 재차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번 파문을 단순한 소문으로 규정하고 야당에 대해 인신공격과 정치공세를 당장 중단하라며 강력한 역공에 나섰다.

조해진 대변인은 "확인되지 않은 일, 본인이 그런 적 없다고 밝힌 일을 사실로 가정해놓고 여당 원내대표의 정계은퇴까지 요구한 민주당은 선거에 핏발이 서서 냉정과 평상심을 잃어가고 있다"고 특히 민주당을 꼭집어 비난했다.

조 대변인은 "가설을 전제로 혐의를 씌우고 책임을 묻는다면 민주당 지도부 중에는 과연 자리보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냐"고 공세를 펼쳤다.

이어 "불자대중의 주권수임기관이 내린 결정에 대해 속가의 정객들이 선거에 이용할 심산으로 절차적 하자니 권력의 압력이니 하는 것은 넓은 의미의 신성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조 대변인은 "선거에 혈안에 돼서 사리와 분별을 잃고 혀의 칼을 함부로 휘두르는 바람에 초래된 자충수가 아닐 수 없다"며 "민주당은 대한민국을 유언비어 공화국으로 만들고, 왜곡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세뇌하여 투표장으로 끌고 가려는 구시대적 선거운동을 그만하라"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김주미 기자·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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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안듣는좌파새끼 2010-03-26 13:38:57
말안듣는 좌파새끼들 다스리는 방법은 중 최고는 몽둥이 입니미다.

1등 최고의원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님
말안듣는 새끼들 오직 몽둥이만 있므면 말 잘 듣게 만들수 있읍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