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균환 "김완주 지사는 MOU 사기극 인정하고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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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환 "김완주 지사는 MOU 사기극 인정하고 사과하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3.2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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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균환 민주당 전북도지사 예비후보는 25일 김완주 전북지사가 외자유치 양해각서(MOU) 사기극을 벌였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완주 전북지사는 외자유치 MOU 사기극을 인정하고 민주당과 전북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그는 "'새만금 감사의 편지'로 민주당과 전북도민을 우롱하고 자존심을 짓밟은 김완주 지사가 재선을 위해 미국 유령회사(종이기업)와 5조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위한 MOU를 체결하는 등 대국민 사기극을 연출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3일 도청 및 새만금 군산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전북도의원과 함께 미국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뉴욕에서 미 투자기업인 '윈저 캐피탈 앤 무사'가 10억달러, '옴니 홀딩스 그룹'이 30억달러 등 모두 40억달러(4조8000억원, 당시환율)를 새만금 지역에 투자하는 MOU를 체결했다고 귀국 후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4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MOU를 체결한 2개 기업은 최근 설립된 페이퍼 기업(서류상 기업)과 투자 실적이 거의 없는 소규모 기업인데다 인터넷 홈페이지 조차 없더라는 것.

이에 대해 정균환 후보는 "김 지사가 재선을 노리고 도민을 상대로 MOU 사기극을 벌인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 후보는 그러면서 "전북도민의 자존심과 민주당을 위해 김완주 지사는 이같은 MOU 체결의 진상을 스스로 공개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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