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안 "가든파이브, 한나라당 삽질 8년의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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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계안 "가든파이브, 한나라당 삽질 8년의 자화상"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3.2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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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가든파이브 개발계획 변경 논란... 선진당 "전시홍보행정의 극치"

서울시와 SH공사가 25일 가든파이브의 개발계획 변경을 고시해 논란이 일고 있다.

동양 최대 유통단지 건설이라는 애초의 취지와 달리 상가용지를 36% 대폭 줄이고, 대신 오피스 빌딩, 주상복합아파트 등으로 토지 용도를 바꾸어 민간에 처분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이계안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26일 "사실상 서울시와 SH공사가 가든파이브 사업이 실패했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은 "가든파이브는 서울시 전시홍보행정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이계안 후보는 "1조3000억원 전액을 빌려서 건축한 가든파이브는 이명박-오세훈 한나라당 시장들의 과욕과 무능이 만든 실패작"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정책실패의 부담은 고스란히 시민의 부담으로 이어져 1조3000억원에 이르는 부채로 이자로만 하루 1억원씩 시민 혈세가 빠져 나갔다"며 "가든파이브 사업 실패는 한나라당 시장들이 벌인 삽질 8년의 우울한 자화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지금 서울시민이 필요로 하는 시장은 가든파이브와 같은 무모한 사업을 중단시키고, '재정혁신'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더 많은 투자를 하는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서울시장이 되면 불필요한 낭비 사업을 줄이고, 돈 쓰는 순서와 방법을 바꾸는 '재정혁신'을 통해 '일자리 만들기'와 '주택 문제 해결', '보육과 육아에 대한 투자', '무상급식 실현'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어 "당초 청계천 복원에 따른 주변 상인들의 이주대책을 해결하기 위해 조성됐던 가든파이브 사업이 서울시 전시홍보행정의 극치로 변질됐다"고 주장했다.

지 대변인은 "서울시의 개발과 전시·홍보행정은 특혜비리를 낳았고, 청계천 상인들의 눈에 눈물을 흘리게 했다"며 "서울시가 그들의 눈물은 닦아주지 못할망정 이제 와서 용도변경을 해 업자들의 배만 불리겠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그는 "가든파이브의 실패를 알고 있었음에도 서울시가 개발·전시·홍보 행정으로 시민들을 속이려 한 것은 미필적 고의"라며 "서울시는 그 책임을 지고 죄를 달게 받아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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