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민주당이 참여당 밟아선 선거 이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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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민주당이 참여당 밟아선 선거 이길 수 없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3.2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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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후보 단일화 거듭 강조... "정권 교체 위해 국민참여당 키워 달라" 호소

▲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 데일리중앙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28일 "민주당이 국민참여당 후보를 밟아가지고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공정한 경쟁을 거듭 요구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5.18기념문화관에서 2010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호남·제주권 당원대회 연설을 통해 "우리는 어느 정당에도 일방적인 후보 양보를 요구한 적이 없다. 야권에서 가능한 모든 후보를 내놓고 경쟁해서 시너지를 내면 이길 수 있기 때문에 나선 것"이라며 이 같이 주장했다.

또 "민주당 김진표 후보에게도 유시민 후보가 필요하고, 유시민 후보도 김진표 후보가 필요하다"며 "광주에 왔기 때문에 민주당에 호소하는 것이다. 작은 이익에 매달리지 말고, 다른 작은 야당을 껴안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민참여당은 민주당과 경쟁하기 위해 만들어진 정당이 아니고, 한나라당 이명박 정권을 딱 5년으로 끝내고 대한민국의 권력을 다시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해 만든 정당"이라며 "민주당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면 국민참여당을 만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당을 통합하자는 것은 불가능한 얘기다. 지금은 연대를 할 때"라며 야권 선거연합을 재차 강조했다.

유 후보는 "야5당의 연대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약속한다"며 "6월 2일 밤, 투표함을 열어 볼 것도 없이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면 야당 연합의 승리를 확인하는 환호성을 부르게 될 것"이라고 선거 승리를 자신했다.

이재정 대표도 "야당과 시민단체는 5+4 연대를 통해 한나라당 후보를 준엄하게 심판하기 위해 논의를 해왔다"며 "그런데 합의된 내용을 민주당이 거부함으로써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민주당을 패권주의로 몰아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어 "유시민 후보는 시민단체가 합리적이고 공정하고 합법적인 어떤 경쟁방식을 제안해도, 그게 우리에게 불리해도 수용하겠다는 백지위임 뜻을 밝혔다"며 민주당과 국민참여당의 일대일 대화를 통한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다.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의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병완 광주시장 예비후보는 "4월 27일은 국민참여당 창당 100일이 되는 날이고, 2002년 서울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대선 후보로 확정된 날"이라며 "그 때 노풍이 불었던 것처럼 이번에는 '이풍'이 휩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서울에서 한명숙 총리가 서울시장이 되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권력에 대해 사정없이 뺨을 때리는 것이라 중요하고, 2012년 정권 탈환의 길목인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유시민, 김진표, 심상정 후보가 연대해 승리하는 것도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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