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진보신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30일 경기도의회가 교육청이 제출한 무상급식 예산을 전액 삭감한 데 대해 "국민의 뜻과 바람을 무시하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심 후보는 이날 관련 논평을 내어 이렇게 말하고 "한나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무상급식은 도민의 90%가 지지하는 정책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준비된 정책으로 이명박 정부의 승복과 김문수 도지사의 사과만을 남겨 두고 있다"며 "이를한나라당 도의회가 막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특히 "이번 선거는 무상급식 찬반을 묻는 국민 투표가 될 것"이라며 "아이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조차 허락하지 못하는 한나라당의 부자정치를 우리 도민이 직접 심판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3전 4기, 4전 5기를 해서라도 무상급식은 관철해야 할 도민 마음 속의 정책"이라고 강조하고 "한나라당이 국민 무서운 줄 안다면 도의회를 다시 열어 무상급식 예산을 즉각 재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민주노동당 백성균 부대변인도 "오늘, 차별 없는 무상급식 밥상에 따뜻한 봄바람을 기대했던 경기도민과 전 국민의 소망은 한나라당의 누런 황사 먼지로 물거품이 됐다"며 "한나라당 도의원들은 6월 2일 지방선거에서 도민과 국민의 따끔한 심판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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