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완주 전북지사 뇌물공여 등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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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완주 전북지사 뇌물공여 등 실태조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4.0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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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단 전북 현지 급파... 후보 경선 국면에 새 변수

민주당이 업무추진비 불법 사용과 기자 촌지 사건 등으로 도덕성 시비에 휘말린 김완주 전북도지사에 대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1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국공무원노조가 지난달 31일 김 지사를 뇌물공여 및 현금 살포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중앙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벌이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 평가감사국 이경주 부국장과 조직연수국 조병남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3명의 조사단을 전북 현지에 급파했다.

진상조사단은 사실 확인된 공무원노조의 뇌물공여와 현금 살포 고발 건뿐만 아니라 ▲불법당원 모집 ▲출마 회견 돈봉투 사건 ▲새만금 투자 MOU 사기극 논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는 등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사단은 유종일-정균환-김완주 등 민주당 전북도지사 예비후보 사무실과 해당 당사자 등을 직접 방문해 각 사항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시작했다.

특히 공무원노조가 검찰에 고발한 김완주 지사가 3억여 원의 현금과 물품을 정치권과 경찰 등에 제공한 사안에 대해 집중적인 조사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조사는 정세균 대표와 이미경 사무총장의 지시로 이뤄졌고, 민주당은 조사가 끝나는 대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 일정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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