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천안함 국회진상조사단 구성 협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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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천안함 국회진상조사단 구성 협력하겠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4.05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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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사고원인, 초기대응 및 구조활동 문제점 철저히 규명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4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천안함 사고의 원인, 초기 대응 및 구조 활동의 문제점을 철저히 규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데일리중앙 이성훈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천안함 침몰 사태를 둘러싼 온갖 의혹과 관련해 야당이 요구하는 국회 진상조사단 구성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자 처벌도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확인되지 않은 유언비어나 음모론 등은 진실을 밝히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는 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4월 임시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천안함 사고의 원인, 초기 대응 및 구조 활동의 문제점을 철저히 규명하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위기를 극복하고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특히 "천안함 장병들은 우리 모두의 영웅들"이라며 나라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장병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그는 "우리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그대들에게 바칠 수 있는 최고의 영예를 바치고 우리의 영웅들에게 할 수 있는 모든 예우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의 안보문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천안함 사태의 각종 의혹 규명에 적극 나설 뜻을 밝혔다.

안 원내대표는 "모두가 인내하고 기다리면 진실은 반드시 드러날 것"이라며 "사고원인을 철저하게 밝힌 다음 결과에 따라 단호하고 엄중하게 그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고 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자고 호소했다.

안 원내대표는 "우리나라, 우리 국민은 새로운 환경,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경제적, 문화적 중심국가로 올라서느냐, 아니면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주저앉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제 대한민국은 질적인 도약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비록 많은 난제들이 있지만, 우리는 선진국 진입을 위한 인프라를 성공적으로 구축해왔다"며 "신뢰의 토대를 확장하고, 법과 원칙을 준수하는 법치주의만 정착된다면 대한민국은 새로운 단계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사회의 '기본'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화 선진화'와 '사법개혁'도 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지적했다. 

안 원내대표는 아울러 '성범죄' 없는 사회 건설하고 교육을 바로세우고, 미래를 위한 '청년 일자리' 창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국가적 위기와 사회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여야 정치권이 오랜 반목과 잘못된 관행을 빨리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익과 민복을 위해 여야 초월의 정치를 할 수 있다면 아무리 어려운 시대적 과제라도 함께 완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적 절차와 합의의 미덕을 통해 대한민국 선진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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