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자유선진당, 민주당 국회 대표연설 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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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자유선진당, 민주당 국회 대표연설 맹비판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4.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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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민주당 송영길 최고위원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등 보수정당이 강하게 비판했다.

한나라당 정미경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오늘 민주당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국가적 위난 앞에서도 민주당이 대안 없이 발목만 잡는 정당, 정략적으로 대응만 하는 정당임을 확인했다"고 혹평했다.

정 대변인은 민주당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국방장관과 해군참모총장의 해임을 요구한 데 대해 "무책임한 주장이고 대안 없음을 스스로 고백한 것"이라며 "북한개입설을 미리 차단해보자는 속내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이날 대표연설에 이강래 원내대표 대신 송영길 최고위원이 나선 것에 대해서도 선거용이라고 문제 삼았다.

그는 "원내교섭단체 대표인 이강래 대표는 어디에 계시나. 왜 다른 의원이 대신 연설했는지 그 의도가 궁금하다"며 "혹시 지방선거에 내보내려고, 방송에 노출시키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도 든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도 민주당의 국회 대표연설을 위험천만하다며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박선영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천안함 사고원인에서 북한의 개입가능성을 가능한 한 배제하고자 하는 선에서 한참 벗어나, 서해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자고 주장한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북방한계선을 포기하고 서해5도를 북측에 넘겨주자는 말이냐"며 "(결국) 독도는 일본에 넘겨주고 서해5도는 북한에 넘겨줄 작정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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