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국가는 금양호 선원들에게 보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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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국가는 금양호 선원들에게 보답해야 한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4.11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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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천안함 침몰사고 실종자들을 구하기 위해 악천후 속에 수색작업에 나섰다 침몰한 쌍끌이 어선 98금양호 선원들에게 "국가가 빨리, 확실하게 보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99.5톤급인 98금양호는 지난 2일 천안함 실종자 수색작업을 마치고 조업 구역으로 돌아가던 중 캄보디아 국적의 화물선 타이요(TAIYO)호와 충돌해 사고가 나면서 9명이 실종됐다. 해경이 사고 해역에서 열흘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2명의 시신만 인양했을 뿐 더 이상의 실종자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11일 논평을 내어 "금양호 희생자를 정부가 너무 방치하고 있다. 나라를 위한 충정에서 한 달음에 사고 현장으로 갔던 금양호 선원들, 국적을 초월해 수색작업에 나섰던 그들에게 이제는 국가가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조국이 과연 무엇이며,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를 확실하고도 분명하게, 빨리 보여줘야 한다"고 압박했다.

그는 "'낡은 금양호 배 값보다 금양호를 인양하는 값이 더 든다'는 식의 천박한 발상은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며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국가적 도의라는 관점에서 금양호 실종자들을 찾는데 정부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금양호 실종 선원들에 대한 의사자 지정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검토하고 추진하겠다'는 말에 앞서 실효성 있는 보상과 지원 대책을 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사고원인을 밝히기 위한 진상조사단도 빨리 꾸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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