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일본의 잘못 단호하게 지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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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일본의 잘못 단호하게 지적하겠다"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4.1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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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일본 방문... 이명박 정부에 '행동 대 행동' 강한 대응 주문

▲ 15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일본을 공식 방문하는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독도 문제와 관련해 일본의 잘못을 강하게 지적하겠다고 14일 밝혔다.
ⓒ 데일리중앙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한국민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일본을 '비상식적인 상대'라고 부르며 강하게 비판했다.

15일부터 이틀 간 일본을 공식 방문하는 정 대표는 특히 일본의 여야 정치권에 일본의 잘못을 단호하게 지적하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4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독도는 1500년 전 신라시대부터 분명히 우리 영토였고, 수많은 고지도와 오랜 문서들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본은 100년 전에는 무력으로, 100년 후 오늘은 역사왜곡으로 우리를 침략하고 있는 셈"이라며 "절대로 용납해선 안 된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부의 '조용한 외교' 태도를 수정할 것을 요청했다. 일본 정부에 '행동 대 행동'으로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사실 그 동안 우리는 국제적인 분쟁지역으로 부각시키려는 일본의 의도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 독도 문제에 관련해‘조용한 외교’를 펼쳐왔다"며 "그러나 비상식적인 상대에게 언제까지 방어적인 태도만으로 대응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야 할 때"라고 정부를 압박했다.

그는 특히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독도에 접안시설과 헬기장을 확충하고 민간인 거주시설 건설, 해양연구소 및 기상관측소 등을 설립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를 위한 이러한 내용을 이달 초 이명박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전달했다고 밝혔다.

15일에는 정세균 민주당 대표의 라디로 연설이 예정돼 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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