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특수학교 교사들도 학교안전공제회가 보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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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특수학교 교사들도 학교안전공제회가 보호해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4.14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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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상록학교 방문해 작은 정책간담회 가져... "도지사되면 개선하겠다"

▲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부천시 춘의동 부천상록학교를 방문해 이 학교 교직원 및 학부모들과 정책간담회를 진행하며 현장의 어려운 사정을 듣고 있다. (사진=유시민 선대본)
ⓒ 데일리중앙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4일 특수학교 선생님들도 학교안전공제회에서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이날 오전 부천시 춘의동 부천상록학교를 방문해 이 학교 교직원 및 학부모들과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고 유시민 선대본 김희숙 대변인이 밝혔다.

부천상록학교는 2003년도에 개교해 현재 유치원부터 초, 중, 고 전공과까지 38학급 267명의 지적장애와 지체 부자유 중복장애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립특수학교다.

간담회에서 교직원들은 "장애인 관계법이 부모 위주로 되어 있어 특수학교 교사들에 대한 고려가 없다. 교사들이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맞거나 다쳤을 때 학교보험이 적용 안 된다. 목 부러진 교사가 한 달 동안 입원했는데 의료보험으로는 보상이 전혀 안 돼 매우 어려웠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에 유 후보는 "특수학교 교사에게 안전보험이 적용되는 줄 알았다. 학교안전공제회가 학교에서 다친 특수학교 교사들에게도 적용되도록 해야겠다"며 "의료보험으로 해결 안 되는 곳까지 보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는 국회입법으로 해결할 일이지만, 도지사가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한 학부모는 "장애인콜택시가 8대밖에 안 된다. 차가 너무 부족하고 배차가 안 돼 이용이 어렵다. 콜택시 기사분이나 콜 받는 분들은 도와주고 싶어 하고 미안해하지만 택시 자체가 부족한 걸 어떡하겠나. 도청이나 시청에 전화하면 서로 저쪽 소관이라고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딱한 처지를 청취한 유시민 후보는 "도지사가 되면 지자체와 협력해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4일 오후 부천 원미구 상2동 상미초등학교에서 점심 배식봉사를 하며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유시민 선대본)
ⓒ 데일리중앙
유 후보는 이후 부천 어린이집 원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원미구 상2동에 소재한 상미초등학교에서 점심 배식봉사를 했다. 오후에는 주거권 보장을 요구하며 장기 농성투쟁을 벌이고 있는 광명6동 철거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들을 위로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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