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후보는 이날 오전 부천시 춘의동 부천상록학교를 방문해 이 학교 교직원 및 학부모들과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고 유시민 선대본 김희숙 대변인이 밝혔다.
부천상록학교는 2003년도에 개교해 현재 유치원부터 초, 중, 고 전공과까지 38학급 267명의 지적장애와 지체 부자유 중복장애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공부하는 공립특수학교다.
간담회에서 교직원들은 "장애인 관계법이 부모 위주로 되어 있어 특수학교 교사들에 대한 고려가 없다. 교사들이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맞거나 다쳤을 때 학교보험이 적용 안 된다. 목 부러진 교사가 한 달 동안 입원했는데 의료보험으로는 보상이 전혀 안 돼 매우 어려웠다"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에 유 후보는 "특수학교 교사에게 안전보험이 적용되는 줄 알았다. 학교안전공제회가 학교에서 다친 특수학교 교사들에게도 적용되도록 해야겠다"며 "의료보험으로 해결 안 되는 곳까지 보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는 국회입법으로 해결할 일이지만, 도지사가 구체적으로 도울 수 있는 일이 없는지 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한 학부모는 "장애인콜택시가 8대밖에 안 된다. 차가 너무 부족하고 배차가 안 돼 이용이 어렵다. 콜택시 기사분이나 콜 받는 분들은 도와주고 싶어 하고 미안해하지만 택시 자체가 부족한 걸 어떡하겠나. 도청이나 시청에 전화하면 서로 저쪽 소관이라고 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딱한 처지를 청취한 유시민 후보는 "도지사가 되면 지자체와 협력해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