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교수 "김연아, 4대강 홍보모델 거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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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교수 "김연아, 4대강 홍보모델 거부할 것"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4.1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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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선수, 이지미 훼손 충분히 고려할 듯.. 이 교수. "정두언 발언 황당하다"

▲ 피겨여왕 김연아 선수.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이 김연아 선수를 4대강사업의 홍보 모델로 발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중앙대 이상돈 교수는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4대강사업 반대 여론이 홍보 부족 때문이라며 '4대강사업 책임자 문책론'까지 거론하고 나선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에 대해선 "황당하다"고 질타했다.

이 교수는 16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한나라당의 김연아 선수 4대강사업 홍보 모델 검토와 관련해 "어처구니가 없다"고 일격했다.

그는 "김연아 선수 쪽에서 신중한 선택을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김연아 선수가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서도 정치적 논란이 격하게 벌어지고 있는 4대강사업에 연루되는 것을 꺼려할 것이라는 것.

한나라당은 4대강사업에 대한 반대 여론을 돌리려면 메신저가 중요하다고 보고 그런 차원에서 김연아 선수를 내세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수의 인기에 힘입어 4대강 반대 여론를 잠재우겠다는 발상이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김연아 선수는 우리 국민의 사랑의 대상인데, 김 선수의 이미지가 훼손되지 않겠는가. 우려하고 있다"며 "김연아 측도 아마 그 정도는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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