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지지율 올 들어 첫 30%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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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율 올 들어 첫 30%대 진입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4.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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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무죄판결 및 여권 실정이 견인... 한나라당·MB·박근혜 동반 하락

▲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지지율 추이. (자료=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6.2 지방선거를 40여 일 앞두고 민주당이 지지율이 올 들어 처음으로 30%대에 진입하는 등 여론 흐름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권의 핵심 아이콘인 한나라당·MB·박근혜의 지지율은 동반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4월 셋째주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를 20일 공개한 데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6%포인트 상승한 30%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한나라당은 전주 대비 지지율이 1.7%포인트 빠져 39.8%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한 자리수로 좁혀졌다.

민주당의 지지율 상승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1심 법원의 무죄 판결이 사실상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한 전 총리가 21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어서 이러한 여론 흐름에 속도를 붙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세종시를 둘러싼 여야 대립이 극심했던 지난해 11월 첫째주 34.9%의 지지율로, 한나라당(36.1%)을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인 뒤 5개월여 만에 다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4.2%로 전주(46.3%) 대비 2.1%포인트 떨어졌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3.6%포인트 상승한 44.4%로 조사됐다.

핵 안보 정상회의 유치 등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한 전 총리 무죄, 천안함 함미 시신 수습 등의 여파로 지지율 추가 상승에는 실패한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인천·경기(-9.2%p) 및 서울(-5.3%p)에서 내림폭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전주 대비 1.5%포인트 내린 32.9%로 1위를 기록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역시 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11.4%로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11.0%를 기록했고, 정동영 국회의원(8.3%), 김문수 경기지사(7.3%)가 4, 5위로 나타났다. 그

밖에 손학규 전 경기지사(6.7%)가 6위에 올랐으며, 오세훈 서울시장(6.2%),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4.8%)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4월 12~16일, 전국 19세 이상 국민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전화와 휴대전화로 이루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4%포인트였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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