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당과 민주당 통합은 다시 호남당 해보자는 것"
상태바
한나라당 "신당과 민주당 통합은 다시 호남당 해보자는 것"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1.23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은 23일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 움직임에 대해 "다시 호남당을 해보자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박상천 민주당 대표와 손학규 통합신당 대표가 전날 두 당의 통합에 대해 입장을 밝힌 것을 겨냥한 것.

나경원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에서 "신당과 민주당이 다시 통합을 해보겠다고 한다. (이는) 총선을 앞두고 호남지역주의 정당을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두 당을 향해 날을 세웠다.

나 대변인은 "손학규 대표는 어제 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은 호남 국민의 여망이라며 통합의 목적이 호남지역주의에 있음을 숨기지 않았다"며 "국민의 심판을 받은 정치 세력들이 마지막 기대려고 하는 것은 역시 지역주의"라고 공격했다.

이어 "신당은 당초 민주당을 지역주의 정당이라 비난하고 탈당한 세력들이 만들었던 열린우리당의 후신이고, 민주당은 그런 신당 세력을 배신자라고 공격했었다"며 "그런 두 당이 대선 때도 지분 싸움으로 하지 못한 통합을 이제 와서 해보자고 하는 것은 총선을 앞두고 호남당이나마 다시 만들어 보자는 구태 정치일 뿐"이라고 비난을 퍼부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