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준기(28)씨가 5월 3일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다. 이에 따라 그가 출연 예정인 영화 및 드라마의 일부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재 촬영 중인 영화 <그랑프리>(감독 양윤호·제작 네버엔딩스토리)와 SBS 드라마 <신의>(연출 김종학) 주인공으로 캐스팅됐으나 군 입대로 출연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랑프리> 제작진은 "촬영 중단은 아니다. 이준기가 출연하지 않는 다른 분량은 계속 찍고 있다. 다른 배우를 물색해 영화 제작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준기씨는 배우 김태희씨와 첫 멜로 연기 호흡을 맞추는 <그랑프리> 촬영을 이달 초 시작했다.. 입대 영장을 받고 연기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 중도에 하차할 처지에 놓였다.

그는 "군 입대를 연기하기 위해 애썼으나 결국 촬영을 마치지 못하고 입대하게 됐다"며 "더 좋은 배우가 캐스팅 돼 무사히 촬영이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중도 하차하게 된 심경을 밝혔다.

드라마 <신의> 제작진도 다른 배우를 물색하지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의> 제작진은 "아직 촬영을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준기의 군입대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주연 배우를 비롯한 캐스팅이 마무리 되는대로 정상적으로 촬영을 시작할 계획.

현재 일본을 방문 중인 이준기는 이날 오후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1만여 명의 일본 팬들과 'Hero in Japan' 이라는 제목으로 드라마 <히어로> 프로모션 및 팬 이벤트를 가졌다.

1982년생인 이준기씨는 육군 현역으로 군 입대,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