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친일파 후손들, 민주당에 더 많더라... 한 번 쭉 불러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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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친일파 후손들, 민주당에 더 많더라... 한 번 쭉 불러볼까요?"
  • 송정은 기자
  • 승인 2019.07.25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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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친일파 후손들, 민주당에 더 많더라... 자유한국당에는 이런 친일파 후손이라고 불릴 만한 분들이 없으시다" 주장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회 추경안 심사, 일본의 경제 도발에 대한 대응 방식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copyright 데일리중앙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회 추경안 심사, 일본의 경제 도발에 대한 대응 방식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송정은 기자] 선제적 경기대응‧재난 지원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이 표류중인 소식이 알려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러한 추가경정예산안이 국회에서 91일째 표류하고 있는 것.
 
정치권 일각에서 추경안은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와 우려를 더한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회 추경안 심사, 일본의 경제 도발에 대한 대응 방식 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쪽은 일본의 경제 도발에 대한 대응 방식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나경원 원내대표는 "저는 두 가지, 투 트랙으로 가야 된다고 생각을 한다. 하나는 외교적 해결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거는 결국 작년 강제 징용 판결이 나왔을 때부터 예상되었던 일"이라며 "우리 대한민국이 전혀 준비를 하지 않았다, 정부가 이 부분에 대해서"라고 밝혔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00개의 리스트를 만들어서 준비했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100개의 리스트라고 했는데. 일단 외교적인 해결 부분은 지금 일본하고 전혀 진척되고 있지 않다"고 분석했다.
 
나 원내대표는 "실질적으로 이건 '1965년 강제 징용 청구권 보상 협정하고 사법부 판결과 이 문제를 어떻게 조화롭게 해결할 것인가'인데 여기에 대한 외교적 해법이 나오고 있지 않고"라고 말했다.
 
그는 "그다음에 두 번째는 그럼 국내적으로는 우리가 무슨 준비를 했어야 되느냐"며 "100개의 리스트 운운하셨는데"라고 알렸다.
 
이어 "이 정부 차원에서 TF라도 만들어서 일본이 어떤 수출 보복을 했을 때는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고 그럼 외교부는 어떻게 하고 산업부는 어떻게 하고 기재부는 어떻게 하고. 이렇게 해야 되잖냐?"라고 물었다.
 
그는 "홍남기 부총리 국회 나와서 한 답변이 뭔지 아시냐?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알아서 하기 때문에 본인은 잘 몰랐다.' 이러고 있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가 산업통상자원위에다 물어봤다"며 "'너희들 TF한 리스트 내놓아라, 회의록 가져와라.'하나도 가져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실무자 선에서 이게 있을 수 있다, 없다? 저는 정말 너무 안타깝다"며 "이렇게 대한민국이 준비되지 않고 뻔히 도발이 예상되는데"라고 밝혔다.
 
또한 "이렇게 준비하지 않았다는 게 너무 안타깝고 지금 뭐 해야 되느냐"며 "정부 차원에서 투트랙 얘기했다. 외교적인 해법. 이건 대통령이 나서셔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 회담을 위해서는 물론 실무적으로 많은 준비를 해야 된다"며 "또 한 축으로는 뭘 해야 되느냐? 결국 국내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시켜줘야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지금 추경 1200억 가져왔다가 3000억 가져왔다가 8000억 가져온 거 보고 정말 한심한 정부라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는 "돈 얼마 지금 넣는다고 해서는 단기적으로 해결이 안 된다"라며 "경제적인 해법도 단기, 장기 해법이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대로 추경안도 가져와야 되고요. 추경안 제대로 가져온 적이 없다. 보여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 대표는 "국가의 이런 중대한 문제를 놓고 한국당에서 자꾸 정쟁의 빌미로 삼으면 안 된다. 정부 비판도 나중에 해야지 왜 지금 비판부터 하느냐"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나 원내대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나경원 원내대표는 "똘똘 뭉쳐서 도와드리려고 황교안 당 대표께서 청와대 가시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제대로 합의문이 안 나왔다'는 진행자 말에 나 원내대표는 "공동으로 한다고 했다. 무슨 합의문을 더 만드냐?"며 "거기서 요구한 건 오로지 추경 해 달라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추경 할 수 있다"며 "그 1200, 1300억. 그거 솔직히요. 정부가 예비비로 써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그 추경의 그 문제가 아니다"라며 "그때도 정부가 한 얘기는 추경만 통과해 달라는 게 참 답답하다는 거다"라고 밝혔다.
 
그는 "지금 너무 어려운데 왜 이렇게 자꾸 무슨 야당을 이렇게 폄훼하고 야당이 이야기하는 걸 정말 국가 발전을 위해서 좋은 대안을 내면 그건 무조건 아니라 그러고. 그러면 정부가 대안을 내놓으라는 말입니다. 추경 3000억이 대안이냐?"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 중에서 정말 필요한 추경은 해 드리겠다"며 "이렇게 정말 빚내서 우리가 쓰는 건 맞지 않지 않냐"고 말했다.
 
'계속 나경원 의원을 따라다니는 어떤 꼬리표 같은 게 있다. 그건 불편하지는 않냐? 어떤 이 사태 전부터 따라다니던 프레임 같은 거... 일본에 관한 프레임'라는 진행자 질문이 나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 정부가 하는 프레임은 다른 거 아니다. 이건 역사 논쟁하고도 관련이 되는 건데. 결국은 '우파 정당은 친일파의 후손이다.'이걸 계속 씌우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번에 이렇게 하는 것도 기승전 총선. '총선까지 이거 가자' 하는 건데"라며 "저희가 묻고 싶다. 친일파 후손들은 민주당에 더 많더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한 번 쭉 불러볼까요? 제가 이름을 다 불러드리고 싶지만 한번 찾아보십시오"라며 우리 자유한국당에는 이런 친일파 후손이라고 불릴 만한 분들이 없으시다"고 설명했다.
 
그는 "찾아보면 아마 숫자로 10:1 정도 될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 부분"이라며 "또 문재인 대통령 그렇게 따지면 친일파 후손의 재산 환수 소송. 국가를 상대로 한 재산 환수 소송 변호사도 하셨더라"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아마 우리 쪽의 어느 의원이 그랬으면 지금 그분은 친일파로 매장돼서 국회의원 출마도 못 하실 거다"라고 덧붙였다.

송정은 기자 beatriceeuni@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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