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광복절 기념식 중 숙면 논란 사과 "그러나···"
상태바
민경욱, 광복절 기념식 중 숙면 논란 사과 "그러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8.17 2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광복절 기념행사에서 숙면을 취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그같은 사진을 촬영한 건 비신사적인 행위라고 일침했다.

  민 대변인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는 사진으로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며 "제가 조는 장면은 40분간 진행된 경축식이 다 끝나고 인천시립무용단의 40분 짜리 경축공연 중에 있었던 일이다. 네 가지 공연 중에 사랑가와, 부채춤, 무무라는 공연을 잘 보고 마지막 백단향이란 공연을 보다가 깜빡 졸았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러나 그 시간은 국회의원이 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 자리였다. 실제로 일부 의원들은 경축식이 끝나고 자리를 떴다"며 "하지만 애국가도 4절까지 부르고,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도 하고, 태극기 힘차게 흔들며 광복절 노래도 부르고, 만세 삼창도 다 하고난 뒤에 있었던 일이라서 가책은 좀 덜하다"고 했다.
  민 의원은 "(보도된)그 사진은 저와 지역구에서 경쟁하는 다른 당 후보의 사진을 찍는 수행비서가 찍었다"며 "경축식 다 끝나고 기자들도 다 사라진 경축공연 때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쟁후보 보좌진의 비신사적인 촬영이었다"며 "그래서 잘했다는 건 아니다. 죄송하다. 조심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민 의원은 14일 당직 인선에서 기존 대변인직에서 교체됐다. 민 의원의 교체를 놓고 일각에서는 헝가리 유람선 참사와 관련한 '골든타임 3분' 발언 등 민 의원의 잦은 구설을 부담스러워한 당 지도부의 의중이 담겼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