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386세대에 대한 견해 밝혀... '사회 발전에 걸림돌' 조국 역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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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386세대에 대한 견해 밝혀... '사회 발전에 걸림돌' 조국 역시 비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9.09.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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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원희룡 제주도지사
사진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보수 진영 정치인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386세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혀 화제다.

원희룡 지사는 모두 386세대를 대표하는 정치인이지만 본인이 속한 세대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사회주의 국가들이 무너지는 충격에 방황하다 보수 정당 개혁을 목적으로 한나라당에 들어갔다'며 운을 뗀 원 지사는 "제 의지는 (여전히)변함이 없지만, 실제 보수정당의 변화는 한참 못 미친다. 한계에 부닥쳤던 부분도 많다" 고 평가했다.

또한 원 지사는 '386세대'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다소 신랄하게 보여줬다. "핵심 세력으로 등장한 386이 사회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집권 386은 이념적으로 화석화됐다. 그 진영의 구심력은 여전히 반자본, 친북한이다"며 한계를 짚었다.

'경제적 혜택을 누렸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사실 우리는 취업 걱정, 집 마련 걱정, 자식들 교육 걱정 별로 안 했다. 그런 면에선 복에 겨운 세대다. 다시 그런 세대가 있을까 싶다." 고 답했다.

이어서 "(386세대는)정치적 완장 삼아 독식하고 있다. 80년대 우리의 생각이 옳았으니까 지금도 옳고 권력도 다 가지겠다는 거다"며 386세대가 장기집권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헬조선'이란 단어가 등장한 것에도 "‘조국 논란’에서도 보듯 구호만 앞세우고 기득권을 가지려 했다"며 책임이 있음을 인정했다.

또한 "집권 실세 386에 대한 물갈이가 있어야 한다. 보수정당도 예외가 아니다. 두 배, 세 배 더 물갈이해야 한다"며 386세대가 정치권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부끄러운 줄 알고 내려와야 한다. 권위가 무너졌다. 자기 스스로 말과 행동이 전부 거꾸로다. 부분적으로 사실이 아니라는 둥 갈수록 구차하고 치사한 모습으로까지 가는 것 같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였다.

한편 원희룡 지사는 사법시험에 수석 합격하여 1998년까지 검사로 활동하였고, 제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민선6·7기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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