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의정활동, 100점 평점으로 18.6점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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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의정활동, 100점 평점으로 18.6점에 불과
  • 김용숙 기자
  • 승인 2019.12.05 1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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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7.8% '잘못했다', 55.8% '매우 잘못했다'... '잘했다'는 12.7%
모든 지역·연령·이념성향·정당지지층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 다수
20대 국회 의정활동에 대해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잘못했다'고 부정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copyright 데일리중앙
20대 국회 의정활동에 대해 우리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잘못했다'고 부정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디자인=리얼미터)
ⓒ 데일리중앙

[데일리중앙 김용숙 기자] 20대 국회의 의정활동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국민 10명 가운데 8명에 이르는 대다수가 '잘못했다'고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우 잘못했다'는 강한 부정평가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평가는 100점 만점에 18.6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tbs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최근 국민 500여 명을 대상으로 20대 국회의 의정활동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매우 잘못함 55.8%, 잘못한 편 22.0%)가 77.8%로 집계됐다. 

'잘했다'는 긍정평가(매우 잘했음 3.0%, 잘한 편 9.7%)는 12.7%에 그쳤다. '모르겠다'거나 무응답은 9.5%.

리얼미터는 "이와 같은 조사 결과를 100점 평점으로 환산하면(매우 잘했음 100점, 잘한 편 66.7점, 잘못한 편 33.3점, 매우 잘못했음 0점) 20대 국회의 의정활동 평가 점수는 18.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인 다수이거나 대다수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84.7%, 16.1점), 연령별로는 40대(93.4%, 13.9점),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84.8%, 16.4점), 정당지지층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92.7%, 15.8점)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100점 평점으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8.8점으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인천(부정 84.7%, 긍정 10.3%, 16.1점), 부산·울산·경남(76.9%, 10.9%, 16.3
점), 대구·경북(76.4%, 6.5%, 18.2점), 서울(75.2%, 17.1%, 20.2점), 대전·세종·충청(73.7%, 11.2%, 16.4점), 광주·전라(68.7%, 20.9%, 27.7점) 순으로 부정평가가 대다수였다. 

연령별로는 40대(93.4%, 3.8%, 13.9점)에서 부정평가가 90%을 웃돌며 최고치를 기록했다. 50대(86.8%, 10.2%, 15.9점), 30대(75.2%, 16.4%, 19.6점), 60대 이상(74.7%, 16.2%, 21.3점), 20대(57.2%, 16.8%, 23.0점)에서도 부정평가가 압도적인 다수이거나 대다수였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84.8%, 8.9%, 16.4점)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많았고 중도층(84.0%, 8.4%, 15.9점), 진보층(76.4%, 18.3%, 20.8점) 순으로 부정평가가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92.7%, 7.3%, 15.8점)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많았으며 정의당(86.0%, 3.7%, 8.8점), 자유한국당(80.6%, 9.7%, 16.8점), 민주당(77.4%, 13.8%, 19.2점) 지지층 순으로 많았다.

무당층(68.3%, 16.0%, 21.5점) 역시 부정평가가 대다수였다. 

이 조사는 지난 4일 만 19세 이상 국민 503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19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4.5%(1만109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 완료)다.

김용숙 기자 news7703@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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