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3무 공교육 살리기 현장감 있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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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3무 공교육 살리기 현장감 있게 진행"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5.04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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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후 학교 참관 및 학부모 간담회 가져... 향후 현장 행보 강화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되면서 정치적 행보에 탄력을 받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3무 공교육 살리기 프로그램을 현장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한 서울송정초등학교를 방문해 방과 후 학교 영어수업 및 체육수업을 참관하고 학부모들과 사교육 부담과 관련한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3무 학교란 '사교육, 학교폭력, 학교 준비물' 3대 교육 부담이 없는 학교를 말한다. 지난달 14일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공교육을 살리는 서울시장이 되겠다'며 3무 학교를 처음으로 공약으로 내세웠다.

오 시장 쪽 이종현 대변인은 "'공교육 살리기'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만큼 학교를 방문, 학부모 및 선생님들과 만나 교육 수요자들의 목소리에 직접 귀 기울이고 현장을 직접 챙긴 것"이라고 이날 후보의 동정을 설명했다.

특히 오세훈 시장이 방문한 서울송정초등학교는 서울시와 SK, NGO(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운영단체)가 지난 2월 공동 설립한 교육전문 사회적기업 '행복한 학교'가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앞서 오 시장은 양질의 방과 후 학교를 통해 사교육비 절감이 가능하다고 보고, 이를 위해 필요한 수준별 학습 공부방, 그리고 양질의 선생님 확보를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서 재민이 엄마 김아무개씨는 "방과 후 학교가 일하는 엄마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가 학교에 남아서 공부와 취미, 특기활동을 같이 할 수 있어 아이 인성 적성 및 가정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아쉬움이 있다면 점심 후부터 저녁 때까지 엄마 마음과 같이 간식도 함께 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달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방과 후 수업이 사회적 기업을 중심으로 정착되는 게 어려울 줄 알았는데 매우 빠르게 정착됐다"며 의사소통 중심의 영어교육, 독서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긍정 평가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오늘 방과 후 학교 수업을 참관한 게 참 많은 도움이 됐고, 간식 지원과 같은 정책 틈새도 발견하게 됐다"며 "현행 지원체계보다 더 발전된 3무 공교육 살리기 프로그램을 현장감 있게 진행하겠다"고 화답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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