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위 "떠나는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을 왜 이토록 막으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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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떠나는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을 왜 이토록 막으려 하나"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8.01.28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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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직 인수위 이동관 대변인.
ⓒ 데일리중앙
노무현 대통령이 28일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해 공개 비판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직 인수위는 "참으로 안타깝다. 국가의 미래를 생각하고 아름답게 퇴장하는 대통령으로 기록되기를 바란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군살을 빼, 방만하고, 비효율적인 조직을 융합함으로써 능률적이고 생산적인 '작은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이고 국민적 합의와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며 "떠나는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을 왜 이토록 완강히 가로막으려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인수위는 그동안 18개의 기관으로부터 20여 개의 개편 안을 받아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고, 30여 개 나라의 정부 개편 사례도 참고했다. 또 관련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수 십 여 차례의 논의도 거쳤다"면서 "인수위가 졸속으로 개편안을 마련한 것처럼 주장한 노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여정부 들어 혁신과 평등을 명분으로 공무원을 6만5000여 명이나 늘렸고 장차관급만 32명을 늘렸으며 각종 위원회는 52개나 늘었다"면서 "이 때문에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어 국가부채가 170조원이나 늘어나 성장잠재력까지 갉아먹고 있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마지막까지 소모적인 부처 이기주의를 부추기고, 소수의 집단 이기주의와 국론분열을 조장하는 듯한 포퓰리즘적 행태에 끝까지 집착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혹시라도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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