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코스피지수가 하락하며 1670선을 간신히 지켰다.
최대 7500억 유로의 유럽연합 구제금융 대책으로 큰 폭으로 오른 유럽 및 미국 증시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장중 33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내림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6거래일 연속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오랜 만에 매수세로 전환했지만 기관 매도세가 두드러지며 장 하락을 이끌었다.
원 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상승한 1135.7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7.93포인트(0.44%) 내린 1670.24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3062만주와 6조295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LG화학이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유일하게 상승한 가운데 대부분의 종목이 프로그램 매물의 영향으로 내렸다.
대한생명, 동부화재 등 보험주는 삼성생명 상장 기대감으로 상승했고 기아차는 신차 출시에 따른 기대감으로 52주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반면, 두산 그룹주는 자회사 증자 관련 루머와 외국인 매도로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0.06포인트(0.01%) 오른 512.22포인트로 상승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 다음, CJ오쇼핑이 내렸지만 소디프신소재, 동서, SK컴즈 등이 올랐다.
삼성그룹이 신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발표하면서 태양전지, LED, 바이오,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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