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12일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 후보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민주노동당 이상규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만나 후보 단일화 등 3가지 선거연대 방안에 뜻을 같이했다.

두 사람은 공동발표문을 통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실정을 심판하라는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고, 범야권세력의 연대와 단결을 바라는 서울시민들의 엄숙한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서울시장 선거승리 범야권 단일화'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후보단일화 방안 ▲서울시정을 공동으로 운영하기 위한 공동정책과 시민참여형 공동시정운영 방안 ▲서울시장 선거 승리를 위한 공동 선대위 구성 방안 등에 최종 합의했다.

이에 따라 두 후보는 범야권 단일후보를 위한 협상을 이날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각 선대위원장에게 전권을 주기로했다. 후보 등록 마감일인 14일까지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민주당과 민노당은 두 후보 간 우선 합의를 추진하되, 범야권 단일후보에 뜻을 같이하는 창조한국당과 국민참여당, 그리고 단결과 통합을 주도했던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를 통해 제 야당과 시민사회를 포괄하는 성격의 범야권 단일후보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진보신당도 마지막까지 참여해서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