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당, 정몽준 대표에 '경선개입' 사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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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 정몽준 대표에 '경선개입' 사과 요구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5.1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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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당은 12일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직접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를 공격했다"며 이를 경선 개입으로 규정하고 강력 규탄했다.

앞서 정몽준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중진회의에서 유시민 후보의 전날 '천안함에 폭발이 있었다는 증거가 하나도 없다'고 한 발언에 대해 유 후보의 국가관을 들먹이며 문제 삼았다.

이에 대해 참여당 양순필 대변인은 긴급 논평을 내어 "여당 대표가, 후보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특정 야당의 경기도지사 후보를 비난하고 나선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경선 개입 행위"라며 정 대표의 즉각 사과를 요구했다.

양 대변인은 "정 대표가 11~12일 경기도민과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를 리 없다"며 "여론조사에 영향을 미쳐서, 자기 당 후보에게 더 불리한 유시민 후보가 단일 후보가 되는 것을 방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유시민을 때려 김문수를 구하려는 정몽준 대표의 얄팍한 정치 행태가 개탄스럽다"며 "경기도민들은 이런 공작에 속지 않을 것이다.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는 강력한 인물을 야당의 단일후보로 현명하게 선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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