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갑 "MB, 반성문 10장 써도 모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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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MB, 반성문 10장 써도 모자란다"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5.1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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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현안대책회의서 발언... "반성 안 하는 대통령에겐 국민의 회초리 필요"

▲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
ⓒ 데일리중앙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12일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반성문 10장 써도 모라란 대통령"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현안대책회의에서 전날 이 대통령의 '촛불시위 반성' 발언을 거론하며 이 같이 직격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2년 전 전국에서 불타 올랐던 촛불시위를 언급하며 "많은 억측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음에도 당시 참여했던 지식인과 의학계 인사 어느 누구도 반성하는 사람이 없다. 반성이 없으면 그 사회의 발전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기갑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은 정녕 반성을 하지 않는단 말인가. 기가 차고 통탄스럽다"며 "반성문 안 쓰는 대통령에게 국민이 할 수 있는 일은 회초리 드는 일밖에 없다"고 제2, 제3의 촛불항쟁을 경고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책임, 언론에다 재갈 물린 책임, 천안함 사태에 대한 책임 등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잘못을 저지른 대통령"이라고 이명박 대통령을 공격했다.

이어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 나라빚과 지방재정 등이 모조리 위기에 빠져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6.2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무거운 체벌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특히 주변국 중에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밖에 없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강 대표는 "2008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FTA 미 의회 비준을 구걸하기 위해 미국 측의 전제조건이었던 미국산 쇠고기 수입조건을 대폭 완화하는 졸속 실패 협상을 했다는 것을 만천하가 알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반성을 압박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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